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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국정 쇄신 인사·대국민 메시지 고심

윤 대통령, 국정 쇄신 인사·대국민 메시지 고심

기사승인 2024. 04. 1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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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실장 인선, 여론 살피며 신중 모드
尹 메시지 "시기·내용·형식 등 결정 안돼"
윤석열 대통령, 중동사태 긴급 경제·안보 회의 발언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중동 사태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주 4·10 총선 참패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주말 발표가 예상됐던 비서실장 인선은 신중하게 결정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실제 임명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후임 비서실장 인선과 관련해 "일부 언론에서 오늘 인사 발표가 이뤄질 것처럼 보도했는데 오늘은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진지 불과 4일 만에 후보를 찾아 검증까지 마치기에는 물리적인 시간 자체가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4·10 총선 다음날일 지난 11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해 대통령실 수석급 이상 참모들은 모두 윤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선거 참패로 대통령실과 정부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에서 비서실장은 이번 쇄신의 첫발걸음이다. 변화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질 만큼 신중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게 대통령실 입장이다.

현재 국무총리, 비서실장 하마평에 오르는 인사들에 대한 여론 동향도 윤 대통령의 고심을 깊게 하는 대목으로 풀이된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차기 비서실장으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총리 후보로는 권영세·주호영 전 의원 등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총리 인선 작업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만큼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조직 정비와 개각 역시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총선 결과에 대한 입장, 향후 국정 쇄신 방향 등을 밝히는 대국민 메시지 발표에 대해서도 고심하고 있다.

발표 형식은 국무회의 모두발언 생중계, 대국민담화 형식, 기자회견 등 다양한 방안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시기나 내용, 형식 모두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밝혔다.

다만 관련 총선 참패 후 국정 쇄신 방향을 밝히는 데 시간을 오래 끌 수는 없을 것으로 보여 이번 주에는 입장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총선 직후부터 요구됐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회동 역시 당장 진행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인적쇄신, 조직 개편 등 체제 정비가 어느 정도 이뤄진 이후에야 영수회담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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