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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유럽 잡아라…비싼 ‘프리미엄’ 따로 잘 팔리는 ‘볼륨’ 따로

LG전자, 유럽 잡아라…비싼 ‘프리미엄’ 따로 잘 팔리는 ‘볼륨’ 따로

기사승인 2024. 04. 1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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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디자인 위크서 483㎡ 전시관 조성
초프리미엄 200%·볼륨존 140% 매출 목표
밀라노 지역 곳곳 장외 전시도 동시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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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16~21일(현지시간) 열리는 가전 전시회 'MDW 2024'에 참가해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전시존을 마련했다. /LG전자
LG전자가 빌트인 가전의 '본고장'인 유럽을 찾는다.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에서 현지에 최적화된 주방가전 라인업을 선보이며 유럽 빌트인 시장 입지를 키우기 위해서다. 올해는 수요 양극화에 대비해 초프리미엄 빌트인 브랜드와 함께 한층 대중적인 매스 프리미엄 제품군을 동시에 뽐내며 고가와 중저가에 아우르는 수요층을 모두 잡는다는 계획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16~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디자인·가구 전시회 '밀라노 디자인위크 2024'에 참가해 프리미엄 빌트인 라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와 대중적인 매스 프리미엄 제품군을 동시에 선보인다.

LG전자는 올해 빌트인 가전 사업 매출을 지난해 대비 초프리미엄은 200%, 볼륨존은 140%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초고가 프리미엄 시장과 중저가 시장인 볼륨존(가장 큰 소비 수요를 보이는 분야)을 동시 공략하는 것이다. LG전자는 당초 프리미엄 수요에만 집중했던 빌트인 사업을 지난해를 기점으로 볼륨존까지 확대하고 있다. 프리미엄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수요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올해 전시에서 483㎡(제곱미터) 규모 공간을 마련해 음식 본연의 가치를 탐구하는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과 다양한 취향과 가치를 추구하는 '모던 라이프스타일'로 주제를 나눠 부스를 꾸몄다. 전시 콘셉트는 '식문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이다.

전시 공간은 '요리에 진정성을 담는다'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브랜드 철학을 느낄 수 있는 메인 키친존과 자연과 창조의 가치를 각각 표현한 2개의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서브 키친존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AI(인공지능) 기능이 적용된 오븐을 유럽 시장에 처음으로 공개한다. 오븐 내부에 달려있는 AI 카메라가 재료를 식별하고 조리에 최적화된 온도와 시간을 제안한다.

장외전시인 '푸오리살로네'에도 체험 공간을 마련하고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이곳에서는 시그니처 라인의 '와인 캐빈'을 공개한다. 360도 회전형 구조로, 하단에는 와인 셀러가, 상단에는 와인잔 전시·수납 공간으로 구성한 게 특징이다. 네덜란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모오이' 쇼룸에선 이달 중 새롭게 출시하는 무드업 인스타뷰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와 올 뉴 스타일러, 슈케이스, 올레드 포제 TV 등 신제품을 선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유럽은 프리미엄 빌트인 시장이 전체 시장의 40%에 이를 정도로 프리미엄 빌트인 제품에 대한 수요가 많은 곳이다. LG전자는 북미 시장에서 키워 온 빌트인 사업 경험을 유럽 시장에도 적용해 이 시장 입지를 빠르게 확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류재철 LG전자 H&A(홈에어솔루션&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장(사장)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통한 초프리미엄 제품군뿐 아니라 지난해 진출을 본격화한 매스 프리미엄 제품군까지 다양한 고객의 취향을 저격하며 유럽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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