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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분기 경제성장률 5.3%…전망치 상회

중국 1분기 경제성장률 5.3%…전망치 상회

기사승인 2024. 04. 1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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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 성장 목표 달성 청신호
부동산개발투자는 9.5% 하락
회복세 이어갈지는 의문 분석도
CHINA-ECONOMY
중국 안위성 푸양시의 직물 공장에서 16일 여성 근로자가 비단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 AFP 연합뉴스
중국의 올해 1분기 경제 성장률이 5.3%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중국 정부가 연초부터 내놓은 각종 부양책이 일부 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정되지만, 부동산 불황이 지속되면서 투자가 위축돼 회복세가 지속될지는 의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6일 중국 1분기 GDP가 작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29조6299억 위안(약 5700조2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 시장 전망치 4.6%를 훨씬 상회하면서 지난해 전체 경제성장률(5.2%)과 4분기 성장률(5.2%)보다도 다소 높았다.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 대비 4.5%, 인프라 투자는 6.5% 늘었고 제조업 투자가 9.9% 증가하면서 호조세를 이어갔다. 이 가운데 부동산 개발투자는 9.5% 하락해 부동산 경기 침체는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비 4.5%, 소매판매는 3.1% 증가에 그쳐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1분기 수출입 규모는 위안화 기준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이 중 수출은 4.9%, 수입은 5.0% 각각 늘어났다. 다만 3월 수출입 총액은 전년 대비 1.3% 줄었고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했다고 통계국은 전했다.

1∼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과 같은 보합세(0%)를 유지했지만, 3월 CPI는 0.1% 상승했다. 중국 소비자물가는 2월부터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지만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하락) 압력은 완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

1분기 중국 실업률은 5.2%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3%포인트 하락했다.

이와 함께 올해 1분기 1인당 가처분 소득은 1만1539위안(약 222만원)으로 명목상 증가율과 물가 요인을 제외한 실질 증가율 모두 6.2%를 기록했다고 국가통계국은 밝혔다.

1분기 성장률이 중국이 설정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5.0% 안팎)를 상회하면서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럼에도 국제사회는 중국이 여전히 올해 5% 성장이란 목표보다 낮은 4%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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