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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사정보 유출 ‘취약점’ 찾는다

경찰, 수사정보 유출 ‘취약점’ 찾는다

기사승인 2024. 04. 1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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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이달 22일부터 2주간 울산청 종합감사
내부정보 유출 등 보안 관리 실태 집중 점검
국수본도 내부 문건 유출방지 방안 마련 중
경찰청(박성일 기자)(1)
경찰청. /박성일 기자
배우 이선균씨 사망 사건 이후 경찰의 수사정보 유출 문제가 불거지면서 경찰청이 내부정보 유출 경로를 파악하는 보안 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한다. 이를 통해 수사정보 관리 체계의 취약점을 파악하는 등 근본적인 문제점을 살펴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17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청은 이달 22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2주간 울산경찰청을 대상으로 종합사무감사를 실시한다. 경찰청은 이 기간 조직·예산·장비 등 기관 운영 전반과 수사자료 등 내부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보안 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이씨 사망 사건 이후 불거진 수사정보 유출 문제에 대해 국가수사본부에서 관련 대책을 마련하는 것과 별개로 경찰청 차원에서 구조적인 문제점을 파악하겠다는 것이다. 이후 울산경찰청에서 파악한 문제점을 전국 시도경찰청으로 확대해 개선 방안을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수사 자료 관리와 관련한 각종 법령과 규정이 있음에도 일선에서 왜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는지, 해당 자료에 관계 없는 직원이 접근할 수 있는지 등 구조적인 취약점이 없는지 꼼꼼히 들여다볼 예정"이라며 "이씨 사망 사건 이후 수사부서라든지 홍보 기능에서 대책을 고민하고 있고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구조적인 문제점을 점검할 필요가 있어 감사 항목에 포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도 이씨 사망 사건 이후 수사정보가 담긴 문건 등을 외부에 유출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또 범인검거, 수범사례 등을 내부망에 공개했던 기존 시스템도 비공개를 원칙으로 변경해 대외유출 가능성을 차단하는 등 수사정보 유출 방지망을 구축하고 있다.

경찰은 수사정보를 유출한 경찰관에 대해서도 엄중 대처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이씨의 수사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인천경찰청 소속 경찰관 A씨에 대해 수사 중이며, 충북경찰청도 보이스피싱 사건 수사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서울 강북경찰서 형사과 소속 경찰관 B씨로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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