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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산케이 “북한 중ㆍ단거리 미사일 발사도 준비 중”

日 산케이 “북한 중ㆍ단거리 미사일 발사도 준비 중”

기사승인 2009. 03. 2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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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로켓 상단 덮개 제거...발사시기 날씨맑은 6일 이후?
북한이 장거리미사일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로켓 발사를 오는 4~8일로 예고한 가운데 중·단거리 미사일 발사도 준비중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주목된다.

일본의 산케이신문은 29일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로켓과는 별도로 원산 부근에서 중·단거리 미사일 발사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어 북한이 로켓 발사 직후 중·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수도 있다며 미국의 정찰위성 등이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원산이 한국과 일본의 대도시권에 가깝기 때문에 양국이 경계를 강화하면서 관련 정보를 교환하는 등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특히 북한이 로켓에 이어 중·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결의를 위반하는 것일 뿐 아니라, 로켓이 ‘인공위성’이라는 자신들의 주장과도 모순된다고 지적했다.

산케이 신문은 그러나 가능성만을 제기하고 중·단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는 구체적인 정황은 제시하지 않았다.

우리 정보당국은 산케이신문 보도와 관련, 그런 징후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북한이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기지에서 준비 중인 로켓 상단부분을 가렸던 덮개를 제거했지만 탑재된 것이 인공위성인지 탄두인지는 여전히 식별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29일 “첩보위성이 발사대에 장착된 로켓 상단부분의 덮개가 벗겨진 것을 포착했다”며 “그러나 둥근 모양의 상단부분에 탑재된 물체가 인공위성인지 탄두인지 식별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첩보 장비를 통해 로켓의 상단부분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며 “그러나 발사 전에는 로켓 상단부분의 실체를 확인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24일 발사대에 길이 30여m의 로켓을 장착했으나 상단부분은 덮개로 가렸었다.
북한이 로켓을 발사대에 장착한데 이어 덮개를 제거하는 등 발사 준비를 단계적으로 진행함에 따라 발사 시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공위성이나 로켓이 기상조건에 민감한 전자장비로 구성돼 있다는 점에서 북한이 발사시점을 선택하는 데에는 발사 당일 기상상태도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무수단리 기지 기상상태와 관련해서는 4일 오후 눈이나 비, 5일 구름, 6~10일 맑음으로 예상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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