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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하토야마 정권 지지율 하락 행진..렌고, 민주당에 11억엔 지원

日 하토야마 정권 지지율 하락 행진..렌고, 민주당에 11억엔 지원

기사승인 2010. 03. 0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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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토야마 유키오 내각에 대한 지지율 하락이 멈추지않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전국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하토야마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41%로 직전조사(2월 5∼6일)에 비해 3%포인트 하락했다고 8일 보도했다. 비지지율은 50%로 3%포인트 높아졌다.

교도통신도 6, 7일 이틀간 실시한 전국 전화여론조사 결과 하토야마 내각의 지지율이 지난달 조사 때에 비해 5.1%포인트 하락한 36.3%라고 전했다. 비지지율은 48.9%였다.

작년 9월 16일 하토야마 정권이 출범한 이후 실시된 교도통신의 여론조사에서 내각지지율이 4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처럼 내각 지지율 하락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정권의 ‘투 톱’인 하토야마 총리와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간사장의 정치자금 문제가 악재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7월 실시되는 참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을 찍겠다는 유권자도 갈수록 줄어 민주당이 목표로 하는 과반의석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요미우리신문 여론조사에서는 참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25%, 자민당은 22%였다. 교도통신 조사에서는 민주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이 26.9%로 자민당(26.3%)과 비슷했다.

한편, 민주당의 가장 강력한 지지세력인 노동조합 렌고(連合)가 최근 3년간 11억엔(약 140억원)의 정치자금을 민주당에 제공했다고 아사히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렌고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민주당 국회의원 35명에게 헌금이나 정치자금 모금 파티권 구입 등의 형태로 모두 11억4400만엔을 지원했다.

이는 2006∼2008년 민주당 전체 수입이 연간 125억∼142억엔임을 감안할 때 10%에 조금 못미치는 규모다. 민주당 수입의 80%는 국가의 정당교부금이다.

과거 자민당 정권에서는 돈줄이었던 게이단렌(經團連)이 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했으나 정권이 바뀌면서 렌고로 대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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