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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 박기원 설치미술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 박기원 설치미술전

기사승인 2010. 04. 0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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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기원의 '배경'.
[아시아투데이=전혜원 기자]주어진 공간을 독창적인 시각으로 해석해 새롭게 바꾸는 설치작업으로 유명한 박기원(45)이 국립현대미술관의 올해의 작가로 선정됐다.

국립현대미술관은 그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누가 미술관을 두려워하랴' 전을 다음달 30일까지 본관 2전시실에서 개최한다.

박기원에게 작품은 공간 그 자체다. 그는 이번에 2000㎡라는 넓은 미술관 공간을 단 세 점의 작품 즉 '배경' '희미한' '에어월'로만 가득 채웠다.
 
딱딱하고 권위적인 느낌이 강했던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본관의 2전시실은 관람객이 편안하게 쉬면서 여유를 느낄 수 있는 부드러운 공간으로 바뀌었다.

전시 제목은 극작가 에드워드 올비의 연극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에서 차용한 것으로, 관람객으로 하여금 자유롭게 공간을 체험하도록 하려는 작가의 의도를 담고 있다.

실제 이번 전시에서 박기원은 비닐 시트지에 드로잉한 것으로 중앙홀 내벽을 감싸, 관람객이 작품 일부로 들어가 공간을 인지하도록 작업했다.

내달 2일까지 현대 무용수가 작품의 설치과정과 전시 준비과정 등을 다양한 몸동작으로 보여주는 행사가 마련되며 15일과 24일, 5월 22일에는 오카리나와 하프, 아카펠라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관람료는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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