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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선거 이모저모] 미리 기표돼 있었다? 투표용지 ‘논란’

[6.2 선거 이모저모] 미리 기표돼 있었다? 투표용지 ‘논란’

기사승인 2010. 06. 0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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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오세훈' 기표된 용지 배부
2일 밤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 위치한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왼쪽부터) 장광근, 진수희. 김동성 의원이 심각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이병화 기자photolbh@
[아시아투데이=최석진 기자] 서울 구로구 한 투표소에서 이미 표기가 된 투표용지가 배부되는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구로경찰서와 구로 선관위에 따르면 2일 개봉1동 제4투표소에서 30대 여성 유권자 A씨가 오세훈 후보에 기표가 된 서울시장 투표용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왜 기표가 돼 있냐"며 "나는 다른 사람 찍을 거니까 투표용지를 다시 달라"고 즉각 항의했지만 용지를 배부한 50대 여성 사무원 B씨가 "상관없으니까 그냥 해라"라고 대꾸하면서 실랑이가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A씨는 선관위와 경찰에 신고했고 용지를 배부했던 B씨는 "나도 이 지역 거주자라 투표를 하려는데 실수로 투표용지 6장을 받아 이를 확인하기 위해 다시 나왔다가 유권자들이 갑자기 몰려와 얼떨결에 A씨에게 내가 기표한 표를 배부한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로구 선관위 관계자는 "일단 현장에 있던 관리관과 참관인들이 B씨에게 고의성은 없었던 것으로 판단해 B씨를 업무에서 배제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며 "잘못 기표된 투표용지는 일단 따로 봉투에 담아 개표소로 보내면 그쪽에서 무효표로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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