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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北, 세계에서 가장 호전적인 나라”

MB “北, 세계에서 가장 호전적인 나라”

기사승인 2010. 12. 1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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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더 스타' 인터뷰…"개방해서 경제성장 이뤄야"
신대원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남북이 서로 존중하면서 경제협력을 해야 하고 궁극적으로 북한이 경제적으로 자립해야 통일의 기반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더 스타(The Star)’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현재 세계에서 가장 호전적인 나라의 하나임은 분명하지만, 우리가 북한과 평화적으로 공존하면서 언젠가는 통일을 이뤄야 한다는 점도 분명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6·25 전쟁 이후 60년의 분단 상황에서 남북한간 경제수준의 격차는 38배에 이르게 됐다”며 “북한이 경제적 어려움을 벗어나려면 베이징의 경우처럼 개방해서 경제성장을 이뤄야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또 “북한이 이러한 선택을 하도록 중국도 북한을 계속 독려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할 의향을 분명히 보이면 남북한간 경제협력이 적극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관련해선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나라마다 경제적으로 처한 상황이 달라 구체적인 방법론에서 국가간 입장을 조정하는 것이 힘들었다”며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한국이 세계 경제의 주요 현안에 대해 합의를 도출해 낸 것은 대단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글로벌 불균형 대응을 위한 정책공조의 틀인 서울 액션플랜 도출 ▲금융산업 위기 예방 및 대응 기능 강화 ▲국제통화기금(IMF) 개혁 합의와 신흥국 이슈 추진 등을 구체적 성과로 꼽았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집권 3년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국민들이 경제대통령으로 인식할 정도로 큰 기대를 안고 출범했으나 글로벌 경제위기를 맞아 한국경제도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면서 “정부대응과 함께 국민들의 위기 극복 노력에 힘입어 위기이후 OECD 회원국 중 가장 빠르게 회복해, 한국은 이제 세계 7대 수출 강국으로 성장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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