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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진 한달, 사망 실종자 2만7천명 넘어

대지진 한달, 사망 실종자 2만7천명 넘어

기사승인 2011. 04. 1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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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주 기자] 일본 지진 관측 사상 최고치인 규모 9.0의 지진이 11일 일본 동북 지역을 강타한지 꼭 한 달을 맞았다.

대지진과 쓰나미로 희생된 사망자는 10일 오후 7시 현재 1만3013명이며 실종자는 1만4608명에 달해 총 2만7621명에 이른다.

사망자와 실종자는 쓰나미 피해가 가장 심했던 동북 3개현에 집중돼 있다. 사망자는 미야기현이 792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와테현과 후쿠시마현이 각각 3811명, 1211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센다이시와 히가시마쓰시마시 등 아직도 실종자수가 집계되지 않은 지역이 있고 수색 작업도 계속 진행되고 있어 사망자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자위대는 실종자 수색을 위해 동북 3개현에 약 8만명을 동원하고 있다. 경찰 측도 각 지역을 돌며 집계를 서두르고 있지만 쓰나미로 바다에 쓸려나간 희생자가 많고 가족 모두가 사망한 경우도 있어 난항은 계속되고 있다.

또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반경 30km 이내 지역은 출입금지 구역으로 되어 있어 수색에 차질을 빚고 있다.

피난민수는 약 15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미야기현이 5만3412명으로 가장 많고 이와테현과 후쿠시마현이 각각 4만8736만 ,2만5669명에 이르고 있다.

3개현에서 탈출한 피난민들은 현재 전국 19개현 2364개 피난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정부는 피난민을 위해 임시주택 약 6만2000호를 건설했지만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경찰청은 대지진으로 파괴된 건물은 동북 지역을 중심으로 9개현에서 약 4만8608가구라고 밝히고 있으나 피해가 가장 극심했던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은 아직 피해 상황이 파악되지 않았다.

10일 현재 3개현 피해액은 미야기현이 2조2382억엔, 이와테현이 2723억엔, 후쿠시마현이 5553억엔을 돌파했다.

일본 정부는 우선 이재민을 위한 임시 주택 건설과 잔해 철거, 도로 및 환경 복구를 위해 4조엔 규모의 1차 수정예산안을 편성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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