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디아블로3 끊임없는 오류…블리자드코리아 묵묵부답 왜?

디아블로3 끊임없는 오류…블리자드코리아 묵묵부답 왜?

기사승인 2012. 06. 11. 16:2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세가지 의혹으로 알아본 서버점검 이유
디아블로3로 인해 블리자드코리아는 서버 점검을 20시간째 지속하고 있다. 이와 관련, 누리꾼들의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아시아투데이 유재석 기자 = 인기 게임 '디아블로3'가 20시간째 서버점검 상태를 지속하고 있어 유저들 불만은 극에 달하고 있지만, 정작 이를 책임지고 있는 블리자드코리아는 묵묵부답이다.

'디아블로3' 발매 후, 지난 2일을 제외하고 모든 날 서버점검을 철저히 해온 블리자드코리아이기에 이날 점검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다. 10, 11일 양일간 계속되는 서버 점검에 대한 원인을 찾아본다.

△접속 폭주로 인한 서버 점검 

발매 후 디아블로3는 끊임 없는 접속 폭주로 인한 서버다운에 시달려왔다. 특히, 주말에는 오전부터 접속이 안 될 정도로 접속 장애에 시달려온 것. 디아블로3가 유료로 전환된 지난달 29일부터 PC방은 서버 폭주로 인해 오과금 사례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한국인터넷문화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은 10일 블리자드코리아에 공문을 보내 디아블로3의 오과금 문제에 대한 해명을 촉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양일 간의 서버점검 역시 이러한 사태를 해결코자 하는 것 아니냐는 예측이다.

△롤백상태에서 일어난 아이템 복사 때문?

10일 저녁 게임 진행상황이 저장되지 않고, 이전 상태로 돌아가는 '롤백 현상'이 발생했다. 그 과정에서 아이템 무한 제작과 복사가 가능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게임 유저가 아이템 복사가 되는 상황의 동영상을 찍었고, 이 영상이 유튜브 등 인터넷에 게재되면서 삽시간에 퍼져나간 것.

평소 때와는 달리 20시간을 넘어선 블리자드코리아의 서버 점검 시간은 단순한 서버 폭주라기보다는 아이템 복사 버그를 막고자 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디아블로3 DB(데이터베이스)가 모두 날아갔다?

10일 진행된 블리자드코리아 서버점검 중 디아블로3의 DB서버가 모두 소실됐다는 의혹이다. 두번째 의혹인 아이템복사와 궤도를 같이하는 입장으로 블리자드코리아가 아이템 복사한 계정 및 기록을 삭제하던 과정에서 서버 전체의 DB가 삭제됐다는 것. 

이러한 상황에서는 1주일은 지나야 문제의 윤곽을 잡는 것이 가능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 연출된다. 게임 유저들이 가장 두려워하고 있는 최악의 상황이 바로 이것. 

그러나 블리자드코리아는 크게 3가지 의혹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어떠한 입장도 표명하지 않고 있다. 블리자드코리아 측은 11일 오전 "문제 해결에 예상보다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며 또 한 차례 점검 완료 시점을 늦추더니 이제는 "일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중"이라며 완료 시점도 밝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화제의 게임 디아블로3는 게임을 하다가 사망하는 유저가 발생할 정도로 집중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다 마침내 서버도 죽어버렸다. 디아블로 점령을 위한 길은 아직도 높고 멀기만 하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