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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풀타임’…스완지 시티, 첼시 꺾고 사상 첫 리그컵 결승행

기성용 ‘풀타임’…스완지 시티, 첼시 꺾고 사상 첫 리그컵 결승행

기사승인 2013. 01. 2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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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사진=스완지시티 공식페이스북


아시아투데이 황보현 기자 = 풀타임을 소화한 기성용(스완지시티)이 팀의 사상 첫 리그컵 결승 진출에 환호했다.

기성용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웨일스에 위치한 리버티 스타디움서 열린 2012-2013 잉글랜드 캐피탈 원 컵(리그컵) 준결승 2차전 첼시와 홈경기서 선발출전해 0-0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지난 1차전에서 첼시를 2-0으로 꺾었던 스완지 시티는 이날 무승부로 1,2차전 합계 2-0으로 팀 창단 101년만에 처음으로 리그컵 결승에 올랐다.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리는 스완지 시티는 4부 리그 팀으로는 51년 만에 결승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킨 브래드퍼드 시티와 다음 달 24일 '축구의 성지'로 불리는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우승 시에는 2013-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 티켓을 거머쥔다.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기성용은 90분 내내 특유의 안정적인 패스 플레이를 선보이며 팀의 승리에 앞장섰다. 

기성용은 상대 선수의 견제로 아찔한 순간을 경험하기도 했다. 전반 37분 하미레스의 깊은 태클에 오른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당했다. 그러나 라우드럽 감독은 중요한 경기에서 기성용을 교체할 수 없었고 결국 다시 그라운드에 투입돼 풀타임 활약했다.

2골차 승리가 필요했던 첼시가 경기 초반부터 강한 공세를 퍼부었다. 그러나 스완지시티는 기성용을 필두로 중원에서 짜임새 있는 압박과 두꺼운 포백 수비진을 앞세워 첼시의 공격을 무력화했다. 

전반전을 득점없이 끝마친 가운데 후반 들어서도 첼시의 공세는 끊임 없었다.

후반 27분 후안 마타가 뎀바 바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으나 골키퍼 게르하르트 트렘멜의 선방에 막히는 등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경기가 막바지로 치닫던 후반 35분 아자르가 퇴장당하면서 분위기는 사실상 스완지시티 쪽으로 기울었다. 아자르는 스완지시티의 볼보이가 공을 그라운드로 늦게 투입한다는 이유로 발로 걷어차 레드카드를 받았다.

스완지시티는 수적 우위를 앞세워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나갔고 끝까지 실점하지 않으며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경기 후 웨일즈의 지역매체인 웨일즈 온라인은 기성용에 평점 8점을 부여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팀 공격에 불을 지폈다"고 호평을 쏟아 냈다. 

이 매체는 "특히 주심이 보지 못한 하미레스의 끔찍한 태클도 견뎌냈으며 미드필더 진영에서 재빠른 움직임을 보였다"며 기성용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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