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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기업과 연계한 실용 교육 프로그램 제공”

“지역 기업과 연계한 실용 교육 프로그램 제공”

기사승인 2013. 03. 26.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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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혜림 고양시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원장 / 사진=고양시새일센터
아시아투데이 김종원·김아람 기자 = 유혜림 고양시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원장(56)은 25일 “200개 이상의 기업이 동참, 실제 현장에서 연계해 실용할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 센터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유 원장은 고양시 새일센터가 개설하고 있는 이색 프로그램들에 대해 “기업과 협의해 기존에 없던 직업군을 만들고 교육생들의 실습 과정을 거쳐 해당 업체가 고용을 하는 형식으로 취업을 알선하고 있다”면서 “취업이 되지 않은 남은 인원도 프리랜서로 다른 기업에서 근무를 하게 돼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체계”라고 설명했다.

경력단절 여성이 취업한 후에도 사후 관리를 담당하는 서비스 제공과 관련해 유 원장은 “사후 관리 기관에 있어 어디까지라는 것은 없다”며 “경력단절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계속적으로 상담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성이 원한다면 언제까지나 횟수와 상관없이 중복지원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 원장은 50세 이상의 경력단절 여성의 교육에 대해 “50~60대라고 해서 교육과정에 한계를 두고 있지 않다”면서 “전업주부나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자신이 의욕이 있고 해당 업종이 그 연령을 받아들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절대 나이제한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다른 지역의 새일센터와 달리 농촌경영자 사업과 컴퓨터 그래픽(CG) 제작사업 등 이색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한 것을 언급하며 “고양시 새일센터에서 직접 기획과 아이디어 회의를 거쳐 전담자와 필요한 사항을 직접 발로 뛰며 개발한다”고 설명했다.

유 원장은 “지역의 기업 및 정부 기관과 연계해 공모전에서 당선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센터를 통해 취업에 성공한 사람들이 무척 많다”면서 “전혀 취업을 하지 못했던 분이나 경험자가 아닌 사람들이 자신감 없이 찾아왔다가도 마지막날까지 교육을 모두 이수하고 수료를 해 해당 분야에서 성공하는 경우를 많이 접했다”고 했다.

유 원장은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공사례로 (주)디지털 아이디어에서 근무하는 새일센터 출신 주부를 소개했다. 유 원장은 “그 분은 영화 CG에 관심이 있어 우리 센터에서 열심히 공부 한 뒤 우리나라에서 손 꼽히는 업체 취업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열심히 한 덕분에 팀장이 됐고 다시 우리 센터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면서 “직원이 필요할 때 우리 센터에 구인 의뢰를 하기도 하는데 이런 사례는 비일비재하다”고 설명했다. 


다른 한 사례로 성공한 CEO로 활동하고 있는 50대 주부를 소개했다. 그는 시댁에서 재배한 콩으로 만든 청국장 환을 온라인에서 판매해 년간 2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유 원장은 “처음에 컴퓨터를 켜고 끄는 것만 알던 분이 열정적으로 홈페이지 개설 관련 교육을 수료 한 뒤 온라인 쇼핑몰을 개설해 사업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센터는 중도 포기를 하지 않고 모두 끝까지 완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면서 “특히 업체에 들어가 바로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교육 과정을 제공하기 때문에 학교 교과 과정과 확연한 차이가 있다”고 했다.

그는 경력단절 여성의 취업 실패와 관련해 “적응을 못해 스스로 그만두는 사례는 많지 않다”면서 “아이 교육 문제 등으로 인해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재이탈하더라도 우리 센터에서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 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20명을 모집에 많게는 200명 정도가 오기 때문에 이런 경우 다른 센터에서 재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하며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 원장은 “경제, 사회활동을 하는 여성 지도자를 길러내는 것이 우리 센터 운영의 궁극적인 목표”라면서 “경제 활동에 대한 기술을 배우지만 좀 더 깨어있는 여성, 가정사회와 화합을 잘 하는 여성을 길러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은 센터의 성장이 결국 사회 성장이 되고 더 나아가 여성의 지위도 상승시키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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