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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결승골’, 한국, 카타르 2-1 격파 A조 선두 등극

‘손흥민 결승골’, 한국, 카타르 2-1 격파 A조 선두 등극

기사승인 2013. 03. 26.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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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탈렌트' 손흥민(함부르크)이 해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 홈경기에서 손흥민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후반 15분 이근호의 헤딩 선제골로 앞서다 후반 18분 칼판 이브라힘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극적인 결승골로 승전가를 불렀다. 

이로써 한국은 3승1무1패(승점 10·골득실 +6)가 돼 이날 레바논(1승1무3패·승점 4)과의 6차전을 앞두고 있는 우즈베키스탄(2승2무1패·승점 8)을 누르고 조 1위로 올라섰다. 

최 감독은 이날 4-2-3-1 포메이션을 전형을 들고 나왔다. 최 감독은 김신욱(울산)을 최전방 원톱에 내세우고, 이근호(상주)와 이청용(볼턴),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2선에 배치했다. 높이와 힘의 강점을 지닌 김신욱을 앞세워 카타르의 밀집 수비를 깨트리겠다는 복안이었다.

'절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기성용(스완지시티)은 중원에서 공격과 수비의 가교 역할을 맡았다. 

수비진은 중앙에 곽태휘(알 샤밥)와 정인환(전북), 좌우 풀백에 박원재(전북)와 오범석(경찰청)이 포진했다. 골문은 '붙박이 수문장' 정성룡(수원)이 지켰다.

한국은 전반 내내 경기를 주도했지만, 카타르의 밀집수비와 강한 압박에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하고 고전했다.

전반을 소득없이 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서도 똑같은 경기 흐름을 이어갔다. 이에 최 감독은 후반 7분 지동원를 빼고 이동국(전북)을 투입하며 4-4-2 포메이션으로 변경했다.

효과는 적증했다. 카타르의 수비진이 느슨해진 틈을 타 이근호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근호는 후반 14분 왼쪽 측면에서 박원재의 크로스를 가볍게 머리로 연결, 첫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4분만에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 18분 칼판 이브라힘에게 오른발 슈팅을 허용했다. 정성룡이 몸을 던졌지만 공은 왼쪽 구석에 정확히 꽂히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최 감독은 후반 35분 이근호를 빼고 손흥민을 투입, 마지막 '한 방'을 노렸다. 계속 카타르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골문을 열리지 않았다. 

하지만 끝까지 파상공세를 퍼붓던 한국은 경기 종료 직전 슈팅이 골대맞고 나오자 골문앞에 있던 손흥민이 침착하게 밀어넣으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승점 3점을 획득한 선수들은 얼싸안으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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