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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님은 생도 시절 이성교제 안 하셨나요?”

“총장님은 생도 시절 이성교제 안 하셨나요?”

기사승인 2013. 10. 23.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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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파일] 국방위 사관학교 3금제도 논란

“총장님은 생도 시절 술, 담배, 이성교제 안 하셨나요?”


유승민 국회 국방위원장은 23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해군본부 국정감사에서 사관학교 3금(禁)제도 문제를 지적하면서 황기철 해군참모총장에게 이같이 질의했다.

이에 황 총장은 “운동만 했다. 술은 졸업할 때 처음 마셨다”면서 “흡연은 (생도시절에는) 할 수 없게 돼 있다”고 답했다.

황 총장은 이어 이성교제를 사실상 금지하는 3금 제도에는 문제가 있다는 유 위원장의 지적에는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사회적으로 통용된다고 해도 사관생도는 절제된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답했다.

육·해·공군 사관학교의 이성교제 지침서가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도 이날 국방위에서 제기됐다.

해군 사관학교의 지침서는 ‘여생도는 화장을 청순하게 하고 매니큐어는 피부색에 가까운 색상으로 하며, 인조 속눈썹 부착은 금지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여생도는 향이 짙은 향수도 사용할 수 없으며, 세면·목욕· 취침과 휴일 침실 내 휴식을 빼고는 머리를 풀 수도 없고 침실을 벗어날 때는 꼭 그물망으로 머리를 고정해야 한다.

육사와 공사의 이성교제 지침서도 해사와 마찬가지로 여생도에게 엄격히 절제된 생활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윤 민주당 의원은 “사관학교의 이성교체 지침서는 이성교제 금지서로 위헌 소지마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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