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주심의 안내에 따라 투수 마운드가 아닌 홈에서 가까운 잔디 위에서 공을 던지고 환하게 웃으며 환호와 박수를 보내는 관중에게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
이날 시구 일정은 갑작스럽게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대통령들도 종종 야구장을 찾아 시구를 하곤 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 개막전 시구를 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도 1995년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시구를 던졌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3년 7월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시구를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11년 9월 비공식적으로 잠실야구장을 찾아 가족과 함께 경기를 관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