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동문골프최강전] 인하대 우승의 주역 임욱기-김진욱 선수, “기분 최에요”

기사승인 2013. 10. 29.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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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88컨트리클럽에서 29일 열린 참존·아시아투데이 제4회 전국대학동문골프최강전 결승전에서 인하대 선수들이 라인을 살펴보고 있다./이병화 기자photolbh@
아시아투데이 조한진 기자 = “지난해 너무 아쉬웠는데 올해는 우승했네요. 하늘을 날아갈 것 같습니다.”

29일 경기도 용인시 청덕동 88CC에서 끝난 ‘참존·아시아투데이 제4회 전국대학동문골프최강전(이하 대학동문골프최강전)’ 결승전에서 승리한 인하대 임욱기-김진욱(이상 79학번·기계) 선수의 입꼬리가 귀밑에 걸렸다. 특히 79학번 두 친구가 힘을 모아 일군 우승이라 의미가 남달랐다.

우승이 확정된 뒤 기쁨을 감추지 못한 임욱기 선수는 “많이 긴장했다. 우리 실력도 있었지만 상대방 실수가 있었다”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김진욱 선수는 “이런 대회를 마련해준 주최측에 감사드린다”며 “인하대 총동창회와 동문들의 아낌없는 지원이 있어 가능했다. 대회를 거듭할수록 상승곡선을 그려 드디어 정점을 찍었다”며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두 선수는 준결승전까지 맹활약한 후배인 인하대 ‘에이스’ 이규옥(90·금속) 선수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규옥 선수는 이날 대회 결승전을 따라다니며 선배들에게 힘을 불어 넣었다. 그는 “선배님들과 너무 편하게 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내년에도 열심히 해서 연속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결승에서 육군3사관학교에 패해 눈물을 훔쳤던 인하대는 1년 만에 대회 정상에 올라 기쁨이 더했다.

김진욱 선수는 “지난해에는 아쉽게 준우승을 했다. 올해는 자만하지 않고 우승을 목표로 조용히 우리샷을 하자고 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임욱기 선수는 “지난해 (결승전에서) 완패를 했다. 올해는 4강에서 육군3사관학교를 이겼다”며 “친구와의 호흡이 잘 맞아 오늘의 영광이 있었다”고 했다.

경기도 용인시 88컨트리클럽에서 29일 열린 참존·아시아투데이 제4회 전국대학동문골프최강전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인하대 임욱기(왼쪽 두번째), 김진욱 선수가 동문들의 축하를 받으며 기뻐하고 있다./이병화 기자photolbh@
두 선수는 경기 초반부터 우승을 예감했다며 밝게 웃었다. 김진욱 선수는 “세 번째 홀에 갔을 때 ‘우리의 운이다. 오늘은 우리가 우승이다’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임욱기 선수는 “첫 홀에서 실수를 했는데 상대방이 실수하는 것을 보고 운이 있겠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우승 장학금 1000만원을 모교에 전달하게 된 두 선수는 이 돈이 의미있게 쓰였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임욱기 선수는 “사랑하는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뿌듯해했다. 김진욱 선수는 “총동창회에서 많은 장학사업을 하고 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어 행복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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