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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4세 낸 세금 106조…0~14세에 57조·노년층에 49조 배분

15~64세 낸 세금 106조…0~14세에 57조·노년층에 49조 배분

기사승인 2019. 01. 22.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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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연령층(15~64세)이 낸 세금 약 106조원이 국내 14세 이하 인구에 57조원, 노년층에 49조원을 배분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2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5년 국민이전계정 개발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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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도 국민이전계정 총액 규모 경제적 자원 흐름 규모./통계청
국민이전계정은 2010∼2015년 국민 전체의 연령별 노동소득과 소비, 공적이전, 가구 내와 가구 간 사적이전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로 재정부담이 세대 간에 어떻게 재분배되는지 보여준다.

이날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2015년 기준 15∼64세 노동연령층이 낸 세금 중 잉여액 106조원을 유년층과 노년층에 이전한다.

0∼14세는 주로 교육, 보건, 기타부문으로 56조6000억원을 이전받으며, 65세 이상 노년층은 주로 보건, 연금, 사회보호 부문으로 49조4000억원을 배분받는다.

1인당 공공이전을 통해 순유입되는 돈은 10세가 1174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1인당 공공이전을 통해 순유출되는 돈은 43세에 636만원으로 가장 많다.

2015년 기준 15∼64세 노동연령층은 가계 내 상속이나 증여 등 자녀에게로의 민간 이전으로 94조3000억원이 순유출된다. 가계 내에서 자녀 등에 순유출이 71조4000억원으로 가계 간 이전 순유출 22조8000억원에 비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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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통계청
통계청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는 민간연령 재배분의 순유입 규모가 공공연령 재배분의 순유출 규모보다 많아, 상대적으로 북유럽 복지 국가들에 비해 공공부문의 역할이 적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0∼14세 유년층에는 63조원이 대부분 가계 내에서 순유입되며, 65세 이상 노년층에는 가계 간 17조2000억원, 가계 내에서 8조5000억원 등 총 25조6000억원이 순유입된다.

1인당 민간이전을 통해 순유입되는 돈은 16세에 1493만원으로 가장 많다. 1인당 민간이전을 통해 순유출되는 돈은 47세에 993만원으로 가장 많다.

이같이 공공이전, 민간이전 외에 자산재배분 등을 통해 연령간 재배분되는 총량은 112조8000억원이다.

한편, 공공연령재배분으로는 58조3000억원 순유출이, 민간연령재배분은 171조원 순유입이 이뤄져, 우리나라에서는 민간연령재배분의 순유입 규모가 공공연령재배분의 순유출 규모가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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