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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서 옴진리교 무차별 테러사건 발생…교주 아사하라 쇼코에 관심 집중

도쿄서 옴진리교 무차별 테러사건 발생…교주 아사하라 쇼코에 관심 집중

기사승인 2019. 01. 0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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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진리교의 전 교주 아사하라 쇼코
‘옴진리교 사형 집행에 대한 보복’으로 추정되는 무차별 테러 사건이 일본 도쿄 번화가에서 일어났다.

2일 일본 매체들은 전날 도쿄 시부야구 다케시타거리에서 차량으로 행인들을 들이받아 체포된 A(21)씨가 경찰에 “옴진리교 사형에 대한 보복으로 (범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새벽 0시10분께 도쿄 메이지진구 인근으로 연말연시를 맞아 차량의 통행이 금지됐던 도로에서 행인 8명을 들이받아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됐다.

A씨는 체포 직후 자신의 행동을 ‘테러’라며 옴진리교 사형수들에 대한 사형 집행이 범행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작년 7월 도쿄 지하철역 사린가스 테러사건 등과 관련해 교주 아사하라 쇼코(麻原彰晃·본명 마쓰모토 지즈오松本智津夫) 등 옴진리교 관계자 13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

옴진리교는 1980년대 만들어진 신흥 종교다. 지하철 사린가스 테러사건은 옴진리교 신자들이 1995년 3월 도쿄 지하철 3개 노선, 5개 차량의 출근길 승객에게 맹독성 사린가스를 뿌려 13명을 죽이고 6200명 이상을 다치게 한 사건이다.

이 사건은 ‘일본의 왕이 돼 세상을 지배하겠다’는 아사하라가 공상을 실현하려고 일련의 테러 사건을 일으켰다가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시선을 돌리기 위해 벌인 짓이었다. 옴진리교가 살해했거나 범행 후에 숨진 이들은 모두 29명에 이른다.

당시 일본 당국은 189명을 기소했다. 이 가운데 13명은 사형, 5명은 무기징역, 80명은 유기징역 실형, 87명은 유기징역 집행유예, 3명은 벌금형, 1명은 무죄 판결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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