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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도’ 위작 논란, 연극으로 만들어진다

‘미인도’ 위작 논란, 연극으로 만들어진다

기사승인 2017. 12. 1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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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미인도' 위작 논란 이후 제2학예실에서 벌어진 일들' 무대에
연극 미인도
극단 위대한모험이 ‘미인도’ 위작 논란을 소재로 한 연극 ‘‘미인도’ 위작 논란 이후 제2학예실에서 벌어진 일들’을 선보인다.

22∼31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되는 이 작품은 그림 ‘미인도’를 둘러싸고 국립현대미술관과 천경자 화백 사이에서 벌어진 논란을 다룬다.

연극은 ‘미인도’가 위작이라는 전제 아래 사실과 픽션을 섞어 진행된다.

1991년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제2학예실이 진행한 ‘움직이는 미술관’ 전시가 성공적으로 끝난다. ‘미인도’를 공개하며 전시 성공에 큰 역할을 한 신입학예사 예나는 유일한 비(非)서울대 출신이자 미술관에서 최초로 공개채용 과정을 통해 선발된 학예사다. 전시 성공을 자축하던 와중에 천 화백이 ‘미인도’를 위작이라고 주장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제2학예실에서는 긴급대책위원회가 소집되고 학예실장은 예나에게 압박을 가한다. 예나는 살아남기 위해 ‘미인도’를 진품으로 만들어가기 시작한다.

연극에는 같은 해 발생한 강기훈 유서 대필 사건도 등장하며 ‘진짜’와 ‘가짜’의 문제, 청년세대가 기성세대에 포섭되어 가는 과정, 관료제의 일그러진 모습 등을 다룬다.

극단 측은 “인물 설정은 픽션”이라면서 “그 밖의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작가가 천 화백의 유족·변호사와 논의를 거쳤다”고 전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예술 지원사업인 ‘창작산실’ 선정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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