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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 연극·뮤지컬축제 초여름밤 수놓는다

국내 최대 규모 연극·뮤지컬축제 초여름밤 수놓는다

기사승인 2019. 05. 1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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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연극제·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잇따라 개막
제13회 DIMF_개막작_웨딩 싱어(영국)
제1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개막작 ‘웨딩 싱어’.
국내 최대 규모의 연극과 뮤지컬 축제가 잇따라 펼쳐져 관객들을 즐겁게 한다.

대한민국연극제가 37년 만에 처음으로 서울에서 열리고, 13회째를 맞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딤프·DIMF)이 대구에서 펼쳐진다.

‘대한민국연극제 인(in) 서울’은 내달 1~25일 서울 대학로 일대에서 개최된다.

2016년 이름을 전국연극제에서 바꿔 이어진 대한민국연극제는 1987년부터 이어진 대회라는 뜻을 살려 올해 회차를 37회로 정했다.

‘연극은 오늘, 오늘은 연극이다’를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연극제에는 총 132개 작품이 경연에 올랐다. 본선에 오른 16개 작품 가운데 대상 수상자는 대통령상을 받는다.

외출(극단 온누리), 그래도, 따뜻했던(극단 얼·아리), 1937년 시베리아 수수께끼(극단 홍성무대), 썬샤인의 전사들(극단 부산연극제작소 동녘), 고래(파.람.불), 오거리 사진관(극단 소백무대), 백년의 오해(극단 셰익스피어), 전시조종사(에이치프로젝트), 아버지의 바다(극단 무) 등이 관객과 만난다.

차세대 연극인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인 ‘네트워킹 페스티벌’과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고려인과 재일동포 연극인들의 초청 공연도 열린다.

박장렬 예술감독은 “본선은 한국 근현대사의 아픔을 다룬 작품들을 선보이고 네트워킹 페스티벌은 인간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들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에이치프로젝트-전시조종사3
‘대한민국연극제 인(in) 서울’에서 선보이는 에이치프로젝트의 ‘전시조종사’.
올해 딤프는 6월 21일부터 7월 8일까지 18일간 대구 전역에서 열린다.

8개국 23개 작품을 선보인다. 뮤지컬 특강과 야외 뮤지컬영화 상영회 등 여러 행사도 마련된다.

개막작인 ‘웨딩 싱어’(영국)는 1998년 애덤 샌들러와 드류 배리모어 주연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21일부터 30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개막작 사상 처음으로 13회 공연을 편성했다.

폐막작으로 선정된 ‘지붕 위의 바이올린’(러시아)도 눈길을 끈다. 20세기 초 유대인 마을을 배경으로 전통을 중시하는 아버지와 그 전통에 맞서는 딸들의 이야기가 러시아 혁명으로 불안정했던 시대 상황과 겹쳐진 작품이다.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이브 몽탕’(프랑스)과 ‘라 칼데로나’(스페인)도 공연된다. ‘이브 몽탕’은 프랑스 가수 이브 몽탕의 삶을 친누나 리디아를 중심으로 해석한 뮤지컬이다. ‘라 켈데로나’는 17세기 스페인 전설의 여배우 라 칼데로나의 일생을 힙합 음악에 녹여냈다.

한중 합작으로 제작된 중국 뮤지컬 ‘청춘’과 ‘시간 속의 그녀’, 불치병을 선고받은 엄마와 이별을 앞둔 딸의 이야기를 담은 대만의 ‘원 파인 데이’, 제12회 딤프창작뮤지컬상을 받은 국내 창작 뮤지컬 ‘블루레인’도 올해 공식 초청작으로 무대에 오른다.

‘톰 아저씨’, ‘유 & 잇’(YOU & IT), ‘송 오브 더 다크’(Song of the Dark), ‘윤아를 소개합니다’ 등 창작뮤지컬 4편도 초연된다.

배성혁 딤프 집행위원장은 “한국에선 무거운 작품들이 주로 흥행하지만 개막작은 밝은 작품으로 하고 싶었다”며 “관객이 많이 올 작품들은 공연 기간을 길게 잡았다”고 설명했다.


제13회 DIMF_폐막작_지붕 위의 바이올린(러시아)
제1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폐막작 ‘지붕 위의 바이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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