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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평오 코트라 사장 “올해 수출 사상 첫 6000억달러 돌파할 것”

권평오 코트라 사장 “올해 수출 사상 첫 6000억달러 돌파할 것”

기사승인 2018. 09. 1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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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실적 好好… “G2 불확실성 큰 내년이 더 걱정”
취임 5개월만에 조직 혁신 45개 과제중 과반 23개 완료
3년간 2700명 해외 취업 성사시킬 것… 일자리창출 본격화
사진 03
권평오 코트라 사장. /제공 = 코트라
권평오 코트라 사장이 올해 우리나라 수출 사상 첫 6000억 달러 돌파를 전망했다. 9월 수출이 전년대비 부진할 수 있지만 4분기 양호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으로, 다만 내년 G2 무역분쟁에 따른 불확실성을 우려했다. 취임 5개월만에 수출 지원을 위한 코트라 혁신 45개 과제 중 과반수인 23개를 완료한 권 사장은, 향후 속도감 있는 기업 지원 및 일자리 창출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권 사장은 13일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하반기 수출 전망과 코트라 혁신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권 사장은 “전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으로서, 현재 국가를 위한 무역투자진흥기관으로서, 연말까지 우리나라 수출은 괜찮을 것으로 본다”면서 “6000억 달러가 되려면 4개월간 1% 정도 전년대비 증가해야 하는데, 전세계 무역관장들로부터 보고를 받아보니 가능할 정도로 4분기 수출전망이 좋다”고 말했다.

권 사장에 따르면 1월부터 8월까지 우리나라 수출액은 3998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6% 증가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주력품목 및 유망소비재·신사업 모두 호조세를 보이고 있고 신흥시장으로부터 수출이 확대된 것이 긍정적이다. 다만 9월의 경우 지난해 551억달러의 기록적인 수출을 낸 바 있어 기저효과가 우려되고 지난해 10월에 있던 추석이 이달은 9월에 있어 통관 수치상 감소할 수 있다고 봤다.

권 사장은 “올해보다 걱정은 내년이다. 내년 국제 교역환경 불확실성이 너무 많다”면서 “G2 통상분쟁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고 주변 국가 무역환경이 어떻게 변화하는 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권 사장은 코트라의 일자리 사업과 혁신과제 추진 상황도 설명했다. 코트라는 해외 무역관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1사 1청년 일자리 운동’ 등을 통해 올해 해외취업 765명을 달성하고, 내년 900명, 2020년 1070명 등 3년간 2735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권 사장은 또 앞으로 3년간 150개 해외창업기업 배출을 목표로 올해 해외창업지원 무역관 10곳을 처음 지정했다. 외국인투자 유치와 유턴기업 지원 확대, 수출마케팅사업도 모두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코트라는 지난 5월 발표한 혁신 로드맵의 총 45개 혁신과제 가운데 과반수인 23건을 달성했다. 고객과 현장 중심의 조직 운영을 위해 본사 조직을 줄이고 지방 인력을 30명 증원했으며, 해외 무역관 인력 11명을 선진시장에서 신흥시장으로 재배치하고 베트남과 인도에 무역관을 신설하고 있다.

해외 무역관을 중소기업에 개방하는 ‘열린 무역관’을 확대하고 청두와 뭄바이를 시작으로 해외 무역관장을 대외에 개방하고 있다. 나고야·바르샤바·키토·워싱턴 무역관장직도 내년 상반기 배치를 목표로 오는 17일 공모한다.

권 사장은 “지금까지 혁신 과제를 통해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한 기반을 닦는 자체 경영혁신에 중점을 뒀다”면서 “이를 조기완료하고 앞으로 사업 및 서비스혁신을 통해 실질적 성과를 창출해 우리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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