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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임금근로자 평균부채 4076만원… 40대가 대출 가장 많아

지난해 임금근로자 평균부채 4076만원… 40대가 대출 가장 많아

기사승인 2019. 08. 1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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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임금근로자의 1인당 평균 대출액이 4076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40대의 대출액이 약 60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 임금근로자의 평균대출액은 전년보다 281만원(7.4%) 늘어난 4076만원, 중위대출액은 같은 기간 342만원(10.3%) 증가한 3660만원으로 집계됐다.

임금근로자의 평균대출액은 2017년 6월 기준 3591만원에서 꾸준히 상승해 2017년 12월 3795만원, 2018년 6월 3923만원으로 계속 늘다가 지난해 12월에 4000만원을 넘어섰다. 대출 잔액 기준 연체율은 0.56%로 1년 전보다 0.05%p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의 평균대출액이 5958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5301만원, 50대 4981만원, 60대 3252만원, 70세 이상 1450만원, 29세 이하 1093만원 순이었다.

29세 이하의 경우 평균대출액은 전년보다 304만원(38.5%) 증가한 반면, 70세 이상은 53만원(3.5%) 감소했다.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60대가 1.00%로 가장 높고, 50대 0.68%, 70세 이상 0.55%, 30대 0.38% 순이었다.

우영제 통계청 빅데이터통계과장은 “30세 이하 임금근로자의 경우 연령대 특성상 주택 소유 비율이 높지 않아 주택외담보대출이 가장 많이 늘었고 주택담보대출이 그다음 순으로 증가 폭이 컸다”며 “대출 규모 자체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낮다 보니 증가율도 크게 나타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임금근로자 가운데 아파트 거주자는 대출액이 가장 많았지만, 연체율은 가장 낮았다.

주택 유형별로 아파트 거주자의 평균대출액이 4997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연립·다세대(3247만원), 오피스텔 및 기타(3022만원), 단독주택(2642만원) 거주자 순이었다.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오피스텔 및 기타(1.16%) 거주자가 가장 높았고, 단독주택(1.12%), 연립·다세대(0.71%), 아파트(0.37%) 순으로 나타났다.

소득이 많을수록 평균 대출 금액도 높았다. 소득 1억원 이상 근로자의 평균 대출액은 1억4066만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620만원(4.6%) 증가했다. 반면 3000만원 미만 근로자의 평균 대출액은 2600만원에 그쳤다.

대기업에 종사하는 임금근로자의 평균대출액은 6515만원, 중소기업은 3190만원이었다.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대기업 종사자가 0.27%, 중·소기업은 0.88%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 임금근로자의 평균대출액이 5372만원, 50인 미만 기업은 3227만원 이었고, 연체율은 각각 0.25%, 0.95%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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