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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김포서 13번째 돼지열병 확진… 이틀새 4곳 발생

경기 김포서 13번째 돼지열병 확진… 이틀새 4곳 발생

기사승인 2019. 10. 03.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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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 발생현황
그래픽 / 연합뉴스
지난달 27일을 마지막으로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던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2~3일 4곳에서 잇따라 발생하며 재차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경기 김포시 통진읍의 한 돼지 농가에서 들어온 의신 신고를 조사한 결과 ASF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3일 밝혔다. 경기 파주시 문산읍의 의심 사례도 이날 새벽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최종 판명됐다.

지난달 27일 인천 강화군에서 9번째 발병이 확인된 후 한동안 잠잠하던 ASF 발생은 2일 파주 파평면과 적성면에서 ASF 확진 농장이 나온데 이어 3일에도 김포와 파주에서 추가로 확진 판정이 나오는 등 다시 확산하는 모습이다.

이로써 국내에서 ASF가 발생한 농가는 지난달 17일 경기 파주 연다산동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총 13건 발생했다. 파주와 인천 강화가 각 5건, 김포 2건, 연천 1건 등이다.

13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김포 통진읍 농가는 전날 오후 6시 40분쯤 비육돈 4마리가 폐사하자 농장주가 방역 당국에 신고했다. 이 농장에서는 2800여 마리의 돼지를 기르고 있고, 반경 3㎞ 내에는 이곳을 포함해 총 9곳에서 2만4515마리의 돼지가 사육되고 있다.

김포 통진읍은 지난달 23일에도 한 돼지 농가에서 ASF 확진 판정이 나온 적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는 반경 3km이내에 위치하지 않아 살처분에서 제외됐다.

앞서 12번째로 확진 판정이 내려진 파주 문산읍 농가에서는 돼지 2300여 마리를 기르고 있으며, 반경 3㎞ 내 다른 농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환경부는 지난 2일 경기도 연천군 비무장지대(DMZ)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야생멧돼지 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미궁에 빠져있던 ASF 감염경로의 실마리가 풀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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