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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발사체, 고도 30㎞로 230㎞ 비행

북한 발사체, 고도 30㎞로 230㎞ 비행

기사승인 2019. 08. 1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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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TV, 10일 발사 장면 공개…신형 지대지 전술미사일 추정
북한 조선중앙TV가 11일 전날인 10일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실시한 2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장면을 사진으로 공개했다./연합뉴스
북한이 16일 아침 단거리 미사일로 보이는 미상 발사체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오늘 오전 8시 1분경, 오전 8시16분경 북한이 강원도 통천 북방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들 발사체의 고도는 약 30㎞, 비행거리는 약 230㎞, 최대속도는 마하 6.1 이상으로 탐지됐다.

이번 발사까지 합치면 북한은 지난달 25일부터 3주 사이 모두 6번 미사일 도발을 이어갔다. 올해 전체로 따지면 8번째 발사다.

북한은 지난 2017년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발사 직후 약 1년 5개월 동안 공개적인 무기훈련을 자제해온 북한은 지난 5월 4일과 9일 잇달아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을 시험발사하며 다시 무력시위를 재개했다.

이어 지난달 25일과 31일, 이달 2일과 6일, 10일에도 장소를 바꿔가며 단거리 발사체를 각각 2발씩 쐈다.

북한은 지난달 31일과 이달 2일 쏜 단거리 발사체에 대해서는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다연장 로켓)’라고 발표했고, 지난달 10일 단거리 발사체에 대해서는 ‘새 무기’라고만 언급했다.

북한의 이 같은 동향을 본다면 이번 단거리 발사체 역시 이른바 ‘신형무기 3종 세트’로 불리는 KN-23이나 ‘신형 대구경 조종방사포’, ‘새 무기’(신형 전술 지대지 미사일)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북한의 이번 무력시위 역시 한·미 연합연습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한·미는 지난 11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에 초점을 맞춘 올해 후반기 한미 연합연습을 진행한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선 북·미-후 남북’ 대외행보의 일환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한·미연합훈련과 최근 국방부가 발표한 국방중기계획 등을 거론하며 “우리는 남조선 당국자들과 더는 할 말도 없으며 다시 마주 앉을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는 등 유화 제스처를 취하고 있는 것과는 대비되는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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