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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눈에 띄는 장면’…트럼프·김정은, 오찬 후 카펠라호텔 산책

북미정상회담 ‘눈에 띄는 장면’…트럼프·김정은, 오찬 후 카펠라호텔 산책

기사승인 2018. 06. 1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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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통역 없이 산책하는 북미정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업무오찬을 마친 뒤 산책을 하고 있다. /사진=스트레이츠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2일(현지시간) 오전 9시 첫 만남부터 단독 정상회담과 확대 정상회담, 업무오찬 일정을 진행했고 오후 1시 42분 정상회담 합의문에 서명까지 완료했다.

속도감 있게 진행된 이날 북미정상회담 일정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두 정상의 가장 여유로운 모습이 나타났던 카펠라 호텔 산책 장면이 가장 눈에 띈다.

북미 정상은 이날 140분간의 회담과 50분간의 오찬을 마친 뒤 건물 밖으로 나와 카펠라 호텔 정원을 산책했다.

산책시간은 1분 정도에 불과했지만 두 정상이 통역을 대동하지 않고 아무런 수행원도 없이 오직 단 둘만의 시간을 가진 것은 이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이는 지난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판문점 도보다리 위에서 차담회를 가졌던 장면이나 김 위원장이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해변을 산책했던 장면 못지 않은 상징성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산책 도중 만난 취재진들에게 “정상회담에서 많은 진전이 이뤄졌다. 정말로 아주 긍정적”이라며 “서명하러 이동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정상은 공동합의문 서명식을 진행했고,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위원장을 백악관으로 초청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틀림없이 그렇게 할 것”이라며 두 정상간 긍정적인 교감이 있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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