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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앤쇼핑 직원 10명 부정채용…대표 등 전·현직 임직원 구속송치

홈앤쇼핑 직원 10명 부정채용…대표 등 전·현직 임직원 구속송치

기사승인 2018. 03. 1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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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옥_전경(주간)
홈앤쇼핑 신사옥. /아시아투데이 DB
경찰이 사원 공개채용에서 부정 채용한 임직원들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15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강남훈 홈앤쇼핑 대표와 여모 전 인사팀장의 이 같은 혐의(업무방해)를 파악, 사건을 처리했다.

이들은 2011년 10월과 2013년 12월 1·2기 공채 과정에서 서류전형에 임의의 가점 추가, 인·적성검사 재응시 기회를 부여하는 등의 수법으로 1기 3명·2기 7명 등 10명을 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애초 서류전형 단계에서 불합격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지만 중소기업 우대와 인사조정 항목으로 10∼20점을 추가로 받아 최종 합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들 항목은 채용공고 단계에서 공지했던 항목이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뿐만 아니라 명확한 심사 기준과 증빙서류 제출 절차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정채용 대상자 가운데 6명은 홈앤쇼핑 대주주인 중기중앙회 임원들의 사전 청탁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부정 합격자 가운데 2명은 중기중앙회 전·현직 임원의 자녀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들은 “지인 등에게 추천받아 인사 재량권 범위에서 가점을 줬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자 홈앤쇼핑 설립 초기 사외이사를 역임했던 이모 변호사 처조카 채용 청탁 의혹도 조사를 했지만 정식 절차로 채용된 것으로 파악돼 수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와 함께 강 대표가 2014년 12월 신사옥 시공사 입찰 과정에서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 삼성물산보다 174억원 낮은 입찰가를 써낸 대림산업을 탈락시킨 과정 역시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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