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3월 학력평가, 입시전략 수립 척도”

“3월 학력평가, 입시전략 수립 척도”

기사승인 2018. 03. 14. 18:3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고등학교 3학년의 첫 학력평가가 끝났다. 이번에 성적이 잘 나왔거나 예상에 못 미쳤다고 해서 올해 수능 성적 또한 같을 것이라고 단정 지을 수 있는 시기는 아니기 때문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이번 학력평가 결과를 분석해 약점을 보완하는데 중점을 두고 수능시험에서 목표한 성적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고3 첫 모의고사인 3월 학력평가의 중요성을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의 도움을 받아 알아봤다.

◇수능 적응력 제고 위한 좋은 기회
3월 학력평가는 ‘수능 모의고사’ 자체로서의 중요성을 지닌다. 3월 학력평가가 어느 정도 중요성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수능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떠나서 ‘수능 모의고사’ 자체로 중요하며, 수능 적응력 제고를 위한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학생들은 3월 학력평가를 통해 영역별 시험 시간에 대한 숙지, 시험장의 분위기 파악, 문제 풀이 시간 분배, 시험 당일의 컨디션 조절 등 수능 조건에 익숙해질 수 있다. 실제 수능 시험과 비슷한 환경에서 연습해볼 수 있는 기회는 고3 수험생활 동안 총 6번이다. 평상시 편안한 환경에서 혼자서 시간을 재며 연습하는 것과 긴장감, 부담감을 가지고 실전과 비슷한 환경에서 연습하는 것은 분명 다르기 때문에 이 기회를 잘 활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학습 진단과 처방전의 기능
3월 학력평가는 현재 나의 학습 상황에 대해 보다 객관적인 진단과 처방으로서의 중요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수능’이 아닌 ‘수능 모의고사’인 만큼 결과 그 자체가 아닌 과정에 대한 반성과 피드백이 매우 중요하다. 3월 학력평가를 통해 2년간의 노력을 확인하고 점검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 그간의 노력이 어떠한 성과로 나타났는지 분석해본다면 앞으로 학습 방향 설정에 있어 유익한 지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학생들은 이 기회를 통해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명확하게 판단해 이후 학습 계획을 세우는데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 물론 좋은 결과가 나왔다거나 학습의 효율성이 높다고 판단된다면 지금까지 진행했던 패턴을 유지할 필요가 있겠지만 반대로 결과가 좋지 않게 나왔다면 지금까지의 학습 계획과 학습 태도에 대해서 철저하게 재점검해야 한다.

◇대입 전략 수립의 척도
3월 학력평가는 학습적 측면은 물론 입시적 측면에서의 의미도 크다. 3월 학력평가의 결과는 학습적 측면에서 자신의 위치 파악과 앞으로 영역별 취약점 학습에 대한 계획 수립으로만 활용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대입 전략에 대한 큰 틀을 수립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 학기 초반 전반적인 수시·정시 지원의 틀을 세우는데 3월 학력평가 성적은 매우 중요한 척도가 된다. 자신이 어떤 전형을 준비하느냐에 따라 무엇을 학습해야 할지가 달라지며 학습 시간에 대한 분배도 달라질 수 있으므로 좀 더 넓은 시야로 3월 학력평가의 의미를 볼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모의고사 성적, 그리고 3월 학력평가 결과를 통해 자신의 수능 경쟁력을 파악해 보고 학습 성취도를 고려해 6·9월 등 시기별 목표 성적과 수능 성적까지 예측해본다. 아울러 자신의 다른 강점들을 분석해 보다 장기적인 측면에서 주력할 전형을 결정해야 한다. 교과 성적이 너무 낮진 않은지, 자신이 지망하는 전공과 연결된 비교과 활동들은 충분한지, 논술고사를 치르기 위한 기본적인 글쓰기 및 교과 지식을 갖추고 있는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안정적으로 충족할 수 있는지, 정시 지원 가능선은 대략 어느 수준인지 등을 충분히 점검하는 것이 좋다. 교과, 비교과, 논술, 수능 총 4가지 전형요소 중 최종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2가지 정도의 전형요소를 추려보고 해당 전형요소를 활용하는 전형을 결정해본다. 현실적인 상황과 본인이 가진 목표의 간극을 메울 수 있는 방향으로 전형을 결정하고 그에 따른 입시전략을 수립해 입시 성공 확률을 높여야 한다.

김 소장은 “3월 학력평가 결과를 통해 주력 전형과 대략적인 연간 계획을 수립하고 6월 모의평가 결과를 통해 최종적으로 목표 대학을 결정하는 과정을 거친다면 9월 모의평가 이후 수시 원서 접수까지, 또 수능까지 흔들리지 않고 체계적으로 대입을 준비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