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서울시 응급잠자리 이용 노숙인 하루 평균 786명

서울시 응급잠자리 이용 노숙인 하루 평균 786명

기사승인 2018. 03. 15. 11:1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시, 겨울철 노숙인 특별보호대책 종료…자립지원 체제로 전환
2-vert
서울역 응급대피소 내부(위)와 응급잠자리 이용 현황(아래). / 제공=서울시
올 겨울 하루 평균 786명의 노숙인이 서울시 응급잠자리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서울시는 지난해 11월16일부터 추진한 겨울철 노숙인 쪽방주민 특별보호대책을 종료하면서 세부사업별 추진실적을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하루 평균 응급잠자리 이용자는 786명이며 이중 서울역응급대피소 등 11개 시설 이용자는 703명, 고시원 등 응급쪽방 이용자는 83명이다.

연휴기간을 포함해 매일 35개조 89명의 거리상담반이 활동했고 한파특보 발령기간에는 시 자활지원과 전 직원을 포함해 총 50개조 112명의 상담반이 나섰다.

거리상담활동을 통해 △현장상담 1만7252건 △응급환자 119신고 44건 △응급잠자리 이송 보호 1만3515건 △시설입소 94건 △병원입원 25건 △침낭지급 739건 등 총 3만1669건을 응급조치했다.

시설입소가 여의치 않는 노숙인들에게는 침낭 739개·매트 461개·의류 1만4100벌·핫팩 2만4441개 등 총 4만9863개의 구호물품을 지급했다.

고령자·중증질환자 등 건강이 취약한 노숙인 80명은 별도 분류해 집중관리하고 본격적인 한파가 오기 전인 11월 중 임시주거지원과 귀가조치 등을 통해 9명을 사전에 지원했다.

지난해 10~11월 중에는 겨울철 화재가 발생하기 쉬운 쪽방촌 안전점검을 실시해 전기 및 가스시설물 194건을 개보수했다.

1월 돈의동 쪽방촌 화재발생 이후에는 전수점검을 진행해 시급한 소방시설 138건을 현장에서 개보수하고 소방장비 274건을 교체했다.

아울러 쪽방주민의 안전한 겨울나기 지원을 위해 취약자 126명을 별도 선정해 1일 1회 간호사 방문 건강관리 등을 실시했다.

한편 시는 겨울철 노숙인 쪽방주민 특별보호대책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노숙인 자립지원을 위한 체제로 전환한다. 예산 91억원을 투입해 2700개의 맞춤형 공공·민간일자리를 지원하고 공공 임대주택 105호를 확보해 거리노숙인 임시주거지원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김인철 시 복지본부장은 “겨울철 여러 시민·기업·민간단체의 응원과 후원에 힘입어 노숙인·쪽방주민 보호대책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들이 실질적으로 자립해 지역사회에 복귀하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