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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22년까지 ‘생태친화 어린이집’ 125개소 조성

서울시, 2022년까지 ‘생태친화 어린이집’ 125개소 조성

기사승인 2019. 07. 1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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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생태체험 놀 권리 보장…올해 4개구 20개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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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교실 안 학습 교재·교구 중심의 보육과정을 탈피, 영유아의 생태체험과 놀 권리를 보장하는 거점형 ‘생태친화 어린이집’을 올해 20개소 조성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전 자치구별 5개소씩 총 125개소를 조성·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그간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해 보육 인프라를 늘려왔다면 이제는 보육의 질적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어린이집은 정해진 보육일정에 따라 학습과 수업중심의 일과에 맞춰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정해진 시간과 정해진 공간, 연령 구분 및 교재교구 활동 등 교사의 통제에 따라 일과를 진행하다 보니 아이들의 창의성을 키우기 어렵거나 아이주도적 놀이시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져왔다.

생태친화 어린이집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두지 않고 자연·아이·놀이 중심의 다양한 보육과정을 운영한다. 예를 들어 어린이집 내 공간이나 인근에 다양한 생태보육이 가능한 텃밭, 실내외 놀이터를 조성해 아이들이 직접 참여토록 한다거나 유아숲체험원, 태양의 놀이터 등 시 생태 시설과 연계해 바깥놀이, 산책 시간을 늘린다.

바깥 활동에서도 짜인 일정이 아닌 아이 스스로 놀이를 주도해 놀이 속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시는 생태친화 어린이집 조성에 있어 보육교직원·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보육 공동체 인식개선 활동도 병행한다. 글자, 숫자 공부 등 학습적인 면에 대한 요구가 높은 현실에서 생태친화형 보육을 통해 놀이와 학습이 같이 이뤄진다는 것을 공유하기 위한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올해 4개구를 선정해 구마다 5개소씩 총 20개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18일 자치구 대상 설명회를 개최하고 29일까지 자치구별 사업계획을 제출받아 4개구를 선정한다. 사업대상으로 선정된 각 자치구에서는 자체심사를 통해 거점형 어린이집 5개소씩 선정한 후 다음달 14일까지 최종 사업계획을 제출해 승인을 받아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시 보육담당관에 문의하면 된다.

문미란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자연·아이·놀이 중심의 생태친화 어린이집을 조성·운영해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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