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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n염성] 김수홍 드림힐 대표, ‘양질의 일자리·높은 급여 수준… 中 염성, 취업하기 좋은 환경 갖춰’

[피플in염성] 김수홍 드림힐 대표, ‘양질의 일자리·높은 급여 수준… 中 염성, 취업하기 좋은 환경 갖춰’

기사승인 2017. 12. 08.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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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인력공단 지원으로 2014년부터 해외취업연수사업(K-Move) 시작
매일 7시간씩 중국어 교육을 실시하는 등 강도높은 연수과정(6개월) 진행
만 34세 이하 4년제 대학 졸업생이라면 누구나 도전 가능
김수홍 드림힐 대표
“도전의식과 열정이 있다면 중국 염성으로 눈을 돌려보세요. 취업의 문이 활짝 열려 있습니다.”

6일(현지시간) 중국 장쑤성 염성(옌청)시에서 만난 김수홍 드림힐 대표(사진)는 “기아자동차의 진출로 중국에서 손꼽히는 자동차 산업도시로 성장한 염성은 양질의 일자리가 풍부하고 급여 수준이 높은 지역으로 취업하기에 좋은 환경을 갖췄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대표는 1997년 공장관리기술사를 취득한 자동차 생산시스템 전문가로 15년간 몸 담았던 기아자동차를 1998년 퇴직하고, 2000년부터 자동차부품회사에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하는 드림힐을 운영하고 있다.

2013년 중국 염성에 진출한 그는 현지 한국 기업들이 신규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지원으로 2014년부터 해외취업연수사업(K-Move)을 시작했다. 2014년 1기(매년 2기)를 시작으로 현재 7기 연수생들이 염성에서 취업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중국 내 대표적인 친한(親韓) 도시로 꼽히는 염성은 해외 취업을 도전하기에 매력적인 지역이라고 강조한다.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로 1시간30분 거리에 위치한 염성은 지난 2003년 기아자동차의 진출을 계기로 중국 주요 자동차 산업 플랫폼으로 성장한 도시다. 기아차와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경신전자 등 1000여 개의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어 신규인력에 대한 수요가 높고, 한국인을 위한 생활 인프라 구성이 잘 돼 있다.

그는 “염성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자동차부품회사의 교육과 컨설팅을 진행하면서 인사담당자들로부터 신규인력공급에 대한 요청을 많이 받았다”며 “수많은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는 염성은 한국인 직원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은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취업 대상 기업이 대부분 기아자동차 1차 협력업체로 급여와 복지수준이 높고, 고용 안정성이 뛰어난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라고 김 대표는 말한다.

그는 “업계 특성상 신입사원의 월 급여가 세후 1만3000위안(약 215만원)에서 1만7000위안(약 280만원) 수준으로 비교적 높은 편이고, 숙소와 연간 1~2회 한국 왕복 항공권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며 “대부분 연간 수천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중견 기업들로 고용 안정성도 탄탄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가능한 많은 연수생들이 현지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연수 과정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취업 후 업무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현지 대학에서 매일 7시간씩 6개월간 중국어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현업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생산 및 품질 관리에 대한 직무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그는 “지난 17년간 진행해온 직무교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만들어 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연수생뿐 아니라 기업 인사 담당자들 모두 연수과정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이어 “취업 후에도 정기적으로 연수생의 동향을 체크하고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부적응자 발생 시에는 신속하게 면담을 실시해 본인이 희망하는 회사와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재취업까지 알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이 같은 조건에도 중국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이 많지 않다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토로한다.

그는 “해외취업연수과정은 만 34세 이하 해외취업에 결격사유가 없는 4년제 대학 졸업생 이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고, 대부분의 비용도 정부(본인 부담 월 40만원 수준)에서 지원한다”며 “해외취업에 관심이 있다면 도전해 볼 가치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중국 뿐 아니라 멕시코, 인도, 베트남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뜻도 내비췄다. 이들 지역으로 우리 기업들의 생산거점이 확대되면서 우수 인력에 대한 수요도 같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는 “기아차의 멕시코·인도 법인은 현지인 관리직 활용에 있어 애로사항이 많아 한국인 직원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베트남도 한국인 중간관리자를 많이 찾고 있다”며 “조속히 해당 지역에 시스템을 구축해 보다 많은 우리 청년들에게 해외 취업의 길을 열어 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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