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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응급의학회,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48시간 이상 발열시 응급실行”

대한응급의학회,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48시간 이상 발열시 응급실行”

기사승인 2021. 03. 2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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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열이나 근육통 등 이상반응이 48시간 이상 지속될 경우 응급실에 방문해 달라는 의료계 권고가 나왔다. 현재 보고되는 대부분의 이상반응은 48시간 이내에 소멸되기 때문에 48시간 이전에 응급실 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권고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응급의학회는 일반인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면 이상반응으로 응급실에 방문할 환자가 폭증할 것에 대비해 이같이 입장을 정리했다. 학회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일반인으로 확대하면 하루에 최소 1300명에서 최대 2500명이 응급실을 추가로 방문할 것으로 봤다. 하루 25만명을 접종한다고 가정했을 때 0.5∼1%가 발열 등 이상반응으로 응급실을 방문할 수 있다는 계산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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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일평균 야간 응급실 이용자 약 1만5000명의 10% 정도가 추가로 방문하는 수준으로, 학회는 응급실 업무 부담이 심각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백신 접종자가 발열 등 이상반응으로 응급실을 찾을 경우 코로나19 의심 환자와의 혼선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학회는 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 판단은 접종 후 48시간을 기준으로 삼기로 의견을 모았다. 백신 접종 후 경미한 이상반응은 2∼3일 이내에 사라지기 때문이다. 그동안 의료계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열 등이 발생할 경우 타이레놀 등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며 경과를 관찰할 것을 권고한 것도 이 때문이다. 접종 후 48시간 내에 단순 발열이나 근육통만 있는 환자는 코로나19 검사 역시 필요치 않다는 얘기다.

학회는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에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48시간 이전에 나타나는 경미한 증상에 의한 응급실 방문은 자제하라는 대국민 홍보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다만 이상반응이 48시간 이상 72시간까지 지속될 경우 추세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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