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웃고 떠드는 회식도 업무의 연장’이라며 회식을 강요하고 ‘상사와 맞서려면 회사를 떠날 각오를 하라’,‘새 최고경영자(CEO)가 올 때 휴가 가지 마라’등으로 왜곡된 조직문화를 조장하는 내용 또한 여러 페이지에 걸쳐 실려 있었다.
2016년 11월 발간한 ‘희망리턴패키지 사업 참여자 실태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재기교육 참여할때 불편했던 사항이나 개선점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가장 많은 19.7%가 형식적이고 비현실적인 교육 개선이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실패를 딛고 새 출발을 원하는 분들의 절박함을 헤아려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재를 만들어야 한다”며 “위탁했다고 ‘나 몰라라’ 할 것이 아니라 향후 교재를 발간할 때 사전에 부적절한 내용이 없는지 전수조사를 하고, 문제가 되는 내용을 수록한 업체의 경우는 다음 계약 때 이를 엄정하게 평가해야 재발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희망리턴패키지’는 폐업 예정인 소상공인이 임금근로자로 전환할 수 있도록 컨설팅·교육·융자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취업의사가 있는 폐업예정 또는 기 폐업한 소상공인으로서 사업운영기간이 60일 이상인 자를 대상으로 지원을 하고 있으며, 지역별로 전국 18개 사설 교육업체에 외주를 맡겨 재기교육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