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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노한 파키스탄, 트럼프 ‘테러범 피난처’ 트위터에 미국 대사 불러 항의

최서윤 기자 | 기사승인 2018. 01. 0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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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S-US-PAKISTAN-DIPLOMACY-AID <YONHAP NO-0158> (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8일(현지시간) 워싱턴 로널드 레이건 국제무역센터에서 국가안보전략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AFP
파키스탄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테러범 피난처’ 발언과 원조 중단 압력에 이슬라마바드 주재 미국 대사를 초치하며 강력 반발했다.

인도 일간지 이코노믹타임스는 2일 “파키스탄 외교부가 전날 오후 9시 데이비드 헤일 미국 대사를 외교부로 초지해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글에 대해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테미나 잔주아 파키스탄 외교차관이 헤일 대사를 만나 설명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특히 샤히드 카칸 아바시 파키스탄 총리는 1일 트럼프 대통령의 글이 올라오자 카와자 무함마드 아시프 외교장관을 불러 대책을 논의한 데 이어, 2일 국가안보위원회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바시 총리는 각료뿐 아니라 야당 지도자들과도 이번 사태를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프 외교장관은 파키스탄 지오뉴스 인터뷰에서 파키스탄이 테러범들의 은신처를 제공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글을 반박했다. 그는 “파키스탄은 이미 테러와 전쟁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시프 외교장관은 “우리가 이미 미국에 더 이상은 못한다고 말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파키스탄을 겨냥해) ‘더는 안된다’고 한 발언은 중요하지 않다”면서 “그간 미국에게 받은 원조의 모든 세부 사항을 공개할 준비가 됐다”고 했다.

쿠람 다스트기르 칸 파키스탄 국방장관은 트위터에 파키스탄은 미국의 ‘반테러 동맹’으로서 지난 16년간 알카에다를 소탕할 수 있도록 지상과 상공에서 통신·군기지 등을 지원하고 정보 분야에서도 협조했지만 미국은 “불신과 욕설만 줬다”고 역공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일 새해 첫 트위터 글에서 “미국은 어리석게도 지난 15년간 파키스탄에 330억달러(약 35조원)가 넘는 원조를 했으나 그들은 우리의 지도자들을 바보로 여기며 거짓말과 기만밖에 준 것이 없다. 그들은 우리에게 도움은 주지 않으면서 우리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잡으려는 테러리스트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하고 있다. 더는 안된다!”며 파키스탄에 원조중단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올라온 이후 라즈 샤 백악관 부대변인은 의회가 2016회계연도에 이미 승인한 파키스탄에 대한 군사 원조 2억5500만달러를 집행할 계획이 없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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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 오전 7시 12분(현지시간) 트위터에 “미국은 어리석게도 지난 15년간 파키스탄에 330억달러(약 35조원)가 넘는 원조를 했으나 그들은 우리의 지도자들을 바보로 여기며 거짓말과 기만밖에 준 것이 없다. 그들은 우리에게 도움은 주지 않으면서 우리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잡으려는 테러리스트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하고 있다. 더는 안된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트럼프 트위터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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