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가 한국 선수 최고인 세계 랭킹 52위에 올랐다. 지난 2주간 18계단이 뛴 상승세다. 사진=연합뉴스
1995년생 동갑내기 김시우(24)와 고진영(24)이 최근 대회 호성적을 바탕으로 세계 랭킹을 끌어올렸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주 연속 4위 이상을 기록한 김시우는 한국 선수로는 최고 자리에 섰고 고진영도 약속의 땅 호주에서 준우승을 발판삼아 두 계단이 뛰었다.
김시우는 19일(한국시간) 공개된 2월 셋째 주 남자 세계 골프 랭킹에서 2.2955점을 얻어 지난 주 62위에서 52위로 수직 상승했다. 2주간 18계단(70위→62위→52위)이 뛰는 오름세다. 추후 톱50위권 및 제5의 메이저 대회(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개인 최고를 썼던 2017년 5월의 28위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반면 안병훈(28)은 지난 주 51위에서 56위(2.2116점)로 밀리면서 한국 선수 1위 자리를 후배 김시우에 뺏겼다. 그러나 두 선수간 점수 차는 크지 않아 언제든 순위가 다시 뒤바뀔 수 있다.
100위권 안의 한국 선수는 올해 신인왕에 도전하는 루키 임성재(21)까지 3명이다. 임성재는 지난 주 84위에서 87위로 떨어졌다. 낚시꾼 스윙 최호성(46)은 203위에서 204위로 밀렸다. 이밖에 저스틴 로즈(39·잉글랜드)가 1위를 유지한 가운데 톱7은 순위 변화가 없었다. 타이거 우즈(44·미국)도 13위를 지켰고 제네시스 오픈에서 약 4년 만에 우승한 J.B 홈스(37·미국)는 100위에서 42위로 껑충 뛰었다.
고진영 손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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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게 랭킹 8위로 뛰어오른 고진영. 사진=연합뉴스
롤렉스 여자 세계 골프 랭킹에서는 고진영이 ‘톱10’의 지각변동을 주도했다. 지난 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 여자 오픈에서 준우승한 고진영은 10위에서 8위로 두 계단이 뛰어올랐다.
1위부터 7위까지 변동은 없었지만 2위 박성현(26·5.83점)과 8위 고진영(4.30점)의 포인트 차가 약 1.5점으로 좁혀져 향후 치열한 다툼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