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수확기 쌀 매입량을 지난해보다 23만t 많은 270만t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의 벼 매입자금 지원 금리를 2%에서 0%로 인하하는 한편 수탁판매 방식을 대폭 확대해 매입량을 늘릴 계획이다.
농림수산식품부와 한나라당은 29일 당정협의를 열고 수확기 벼 매입량을 확대하는 등 쌀 시장 안정을 위한 대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당정은 수확기를 맞은 농가의 판매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의 매입물량을 지난해 247만t보다 23만t 많은 270만t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또한 1조원으로 확대키로 한 정부의 벼 매입자금 지원 금리를 수확기 매입량이 전년보다 15% 늘어나는 경우 2%에서 0%로 인하하는 한편 거래형태는 수탁판매 방식을 대폭 확대, 매입량을 늘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재고 감축 및 지역별 보관창고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군인들에게 내년부터 생일 쌀 케익을 공급하거나 쌀국수를 월 3회 제공하는 등의 방법으로 특별 처분키로 했다. 정부는 현재까지의 기상 여건 등을 감안할 때 올해 작황이 평년(457만t) 보다는 많지만 지난해 수준(484만t)에는 못미치는 465만t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반영할 때 적정 소비량이 437만t 수준으로 예상됨에 따라 약 28만t의 공급 초과가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