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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애플에 대공세 ‘대세는 안드로이드’

구글, 애플에 대공세 ‘대세는 안드로이드’

기사승인 2010. 06. 1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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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위크 '스마트폰 에보(EVO) 4G가 아이폰 4보다 우위'
정희영 기자]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사용한 안드로이드폰이 애플의 야심작인 아이폰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13일(이하 현지시간) “구글이 향후 12~18개월 내에 모바일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선주 자리로 올라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위크는 구글이 내놓은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 ‘에보(EVO) 4G’가 최근 애플이 차세대작으로 발표한 `아이폰 4‘보다 우위에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라는 점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에보 4G와 아이폰 4는 카메라가 장착돼 있고 비디오 촬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유사하나 디스플레이의 크기와 화상도에서는 에보 4G가 앞선다는 것이다.

구글 안드로이드폰은 또 지난 1분기 북미시장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애플의 아이폰을 처음으로 추월하기도 했다.

구글의 무서운 질주가 이어지자 미국 일부 언론들은 검색엔진에서 출발한 구글이 이제 제2의 애플‘을 노리고 있다면서 구글의 성장 동력을 조명했다.

구글의 최대 무기로 ‘개방성’이 꼽힌다. 구글은 ‘폐쇄형’인 애플과 달리 ‘개방형’을 내세우면서 전세계 하드웨어 업체,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전방위적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누구나 안드로이드 OS를 가져다가 안드로이드폰을 만들 수 있고, 전세계 개발자가 참여해 운영체제의 기능을 개선해나갈 수 있다.

구글은 애플의 ‘혁신성’도 따라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애플은 항상 새롭운 것을 선보인다는 인식을 고객들에게 심어줬다.

구글도 혁신성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최근 소니ㆍ인텔과 손잡고 ‘구글 TV’를 선보여 애플에 선수를 치기도 했다.

구글은 애플의 ‘소비자 중심’이라는 기업 이미지도 넘보고 있다. 구글이 안드로이드폰을 처음 출시할 때만 해도 고객의 요구를 제대로 충족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고객의 욕구를 가장 잘 이해하는 기업이 됐다.

안드로이드에 구글이 제공하는 검색, 지메일, 구글어스, 구글지도 등 누리꾼들이 가장 많이 쓰는 프로그램이 최적화돼 있다는 것을 통해 알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는 이에 따라 스마트폰 운영체제에서 2008년 0.5%에 불과하던 안드로이드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2012년 20%를 넘을 것이며 애플을 밀어내고 심비안에 이어 2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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