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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동작인식게임 ‘삼국지’ 펼쳐진다

올 하반기 동작인식게임 ‘삼국지’ 펼쳐진다

기사승인 2010. 09. 1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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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선점 국내 동작인식게임 시장에 소니, MS 상륙
정석만 기자] ‘게임기 앞에서 팔을 휘두르면 게임 속 캐릭터가 펀치를 날리고 신나게 춤을 추면 캐릭터가 그대로 따라한다.’ 공상과학 영화에 나오는 장면이 아니다. 전세계 게임시장의 트렌드로 부상한 모션콘트롤(동작인식)게임 이야기다.

최근 해외 게임쇼에서 화제를 몰고 다니는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의 동작인식 기기가 올 하반기 국내에 상륙함에 따라 닌텐도가 독점한 국내 동작인식게임 시장에 치열한 3파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해외 게임쇼에서도 ‘주목’

북미 게임쇼 '팍스2010'에 마련된 유비소프트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동작인식을 기반으로 한 위(Wii)용 댄스게임 '저스트댄스2'를 즐기고 있다.
지난 2006년 닌텐도의 ‘위모트’를 시작으로 촉발된 비디오게임 시장의 동작인식 기술경쟁은 소니와 MS가 지난 6월 게임쇼 ‘E3 2010’에 각각 ‘플레이스테이션(PS) 무브’와 ‘키넥트’를 선보이며 본격 점화됐다.

지난 5일(현지 시간) 미국 시애틀에서 막을 내린 게임쇼 ‘팍스(PAX) 2010’에서도 동작인식게임은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 행사에서 소니는 ‘PS 무브’를 이용한 스포츠게임, 댄스게임, 슈팅게임을 전면에 배치했다. 리모컨이나 총처럼 생긴 기기를 손에 든 사용자들은 야구선수가 되거나 춤꾼, 저격수가 돼 게임 속에 푹 빠져들었다.

MS도 동작인식 시스템인 ‘키넥트’를 선보여 눈길을 모았다. 키넥트는 사람의 신체 48개 부위를 초당 30번씩 감지함으로써 소니나 닌텐도와 달리 컨트롤러가 없어도 이용자의 동작을 읽어낸다.

게임업체 유비소프트는 닌텐도 위를 활용한 댄스 게임 ‘저스트댄스2’를 내놨다. 화면에 나오는 동작을 따라하면 이를 센서가 인식해 진행되는 게임으로 관람객들의 즉석 댄스 대전이 펼쳐져 행사장을 달궜다.

◇소니ㆍMS, 동작인식기기 국내 상륙 ‘초읽기’

이처럼 전세계 게임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동작인식 기술이 올 하반기 국내에서 한판 승부를 벌이게 돼 벌써부터 주목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오는 15일 비디오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3’를 통해 동작인식게임을 즐길 수 있는 주변기기인 ‘PS 무브’ 제품군을 정식 출시한다. 이에 앞서 지난 8~11일 열린 ‘2010 IT 엑스포 부산’에 참가해 관련 제품을 선보이며 바람몰이에 나섰다.

신형 X박스360과 동작인식시스템 '키넥트'
MS도 최근 동작인식 시스템 ‘키넥트’의 국내 출시일을 전격 공개했다. 오는 11월 19일 국내에 선보이는 키넥트는 사용자의 동작뿐 아니라 음성, 얼굴까지 인식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9일에는 키넥트의 사용 환경에 최적화된 비디오게임기 신형 X박스360도 내놓았다.
 
동작인식게임 시장에서 가장 선두 주자는 닌텐도로 지난 2006년 모션콘트롤러인 ‘위모트’를 기반으로 한 비디오게임기 ‘위’를 선보였다. 국내에는 지난 2008년 정식 출시된 이후 CF 등을 통해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게임기라는 인식을 강하게 심어줬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동작인식게임은 특별한 조작법이 필요하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친근하게 게임을 접할 수 있는데다 이용자가 캐릭터와 동화되면서 보다 역동적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이 매력”이라며 “향후 국내외 비디오게임 시장에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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