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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텔 특허, 애플·MS 품으로

노텔 특허, 애플·MS 품으로

기사승인 2011. 07. 0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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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정희영 기자] 
2009년 파산한 캐나다 통신장비 업체인 노텔의 특허 인수전에서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주도한 컨소시엄이 구글을 따돌리고 승리했다.

노텔은 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자사의 특허 6000건과 특허응용 기술을 애플과 EMC, 에릭슨, MS, 리서치인모션(RIM), 소니 등 6개사가 참여한 컨소시엄에 45억달러를 받고 넘기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현금 지급 조건으로 성사된 이번 계약을 통해 애플 등 6개사의 컨소시엄은 노텔이 보유한 와이파이(Wi-Fi), 소셜네트워킹, 4세대(4G) 이동통신인 롱텀에볼루션(LTE) 기술 등 무선 및 반도체 기술 특허를 확보하게 됐다.

45억달러는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가격의 3배에 달하는 거액이다.

이는 6개사가 세계 최대의 인터넷기업인 구글의 모바일 시장 진출 야망을 저지하기 위해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를 짐작하게 한다.

구글은 지난 4월 노텔의 특허권을 획득하기 위해 현금 9억달러를 제시했으나 40억달러 이상으로 입찰가를 올리지 않아 6개사 컨소시엄과 차별성을 보였다.

116년간의 역사를 지닌 노텔은 한때 통신 및 네트워크 커뮤니케이션의 최강자로 군림했으나 지난 2009년초 자금난으로 파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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