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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리뷰] ‘대풍수’ 지성·지진희, 고려 지키려 했으나

[친절한 리뷰] ‘대풍수’ 지성·지진희, 고려 지키려 했으나

기사승인 2013. 02. 01.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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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풍수 33회 단심가 정몽주 “내 답가에 따라 죽을 수도 살 수도 있겠구만”
대풍수 33회 리뷰                                                                                                   /사진=SBS
아시아투데이 유재석 기자 = 결국 지진희의 손에 피가 묻었다.

31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대풍수’(극본 박상희, 남선년, 연출 이용석) 33회에서는 정몽주를 죽인 이방원(최태준) 때문에 윤해인 가무(김소연)의 생명에 위기를 맞은 가운데, 이성계(지진희)가 공양왕 앞에 사죄를 표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지난 32회 방송 말미 이성계를 구한 지상이 이번에는 정근을 구하기 위해 개경으로 향했다. 하지만 돌아온 말은 “너의 도움 따위는 받지 않겠으니 그만 가거라”는 것이었다. 정근은 지상에게 “너한테 가장 소중한 것, 그걸 담보로 걸어. 윤해인 가무”라고 말했다. 그는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라며 경악했지만 정근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지상은 강씨(윤주희)의 두 아들을 돌보고 있던 해인을 찾아갔다. 그는 정근이 내세운 제안에 대해 어려운 마음으로 설명했다. 해인은 “저를 인질로 잡겠다는 것이군요. 하겠어요. 더 이상의 죽음을 막고 장군을 구하는 것이라면 하겠습니다”고 부탁을 받아들였다. 그는 강씨, 부장 이지란과 맞바꿔 포로가 됐다.

이성계는 꿈을 꿨다. 거기서 목동륜(최재웅)을 만났다. 그는 이성계에게 “자미 원국이 통곡하고 있습니다. 최영 장군을 잊으셨습니까? 잊지 마십시오. 앞으로 무고한 사람의 피를 더 보신다면 장국은 자미원국을 가질 수 없을 것입니다”고 호소했다. 이에 잠이 깬 이성계는 정몽주를 만날 것을 결정했다.

지상은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자 기뻐했다. 그는 “이성계 장군을 믿어줘서 고맙다”고 정근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정근은 “이성계 장군을 믿은 게 아냐. 목지상 널 믿은 거야”라고 말했다. 지상은 “어머니가 우리가 한 일을 알면 무척 기뻐하실 거야”라고 감격을 표현했다.

이성계는 정몽주에게 “난 왕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수시중이 날 진정으로 왕으로 추대할 때까지 기다릴 것이오”라고 말했다. 정몽주는 칼을 뽑아들었다가 이내 집어넣고 평화적인 합의를 했다. 하지만 그의 뒤를 이방원이 쫓았다. 정도전(백승헌)이 정몽주를 죽일 것을 부채질한 것. 방원은 “대감에게 듣고 싶은 대답이 있습니다”며 철퇴를 든 무사와 함께 그에게 “이런들 어떠하고 저런들 어떠하리”라며 하여가를 읊었다.

정몽주는 너털웃음을 지었다. 그는 “내 답가에 따라 죽을 수도 살 수도 있겠구만”이라며 “이 몸이 죽고 죽어 일 백 번 고쳐 죽어, 백골이 진토 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임 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라고 고려에 대한 충절을 드러냈다. 그리고 선죽교 위에서 그의 머리는 철퇴에 의해 피를 흘렸고 이내 숨이 떠나갔다.

정몽주의 죽음을 접한 이성계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는 “당장 이방원을 데려와라. 내가 그놈을 죽이겠다”고 소리쳤다. 정도전은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그는 강씨를 찾아가 “이 기회를 놓치지 마십시오”라고 말했다. 강씨는 이성계가 이방원을 가장 신임하는 것에 대해 항상 불만을 갖고 있었다. 결국 그는 저잣거리 자객에게 돈을 건네며 “이성계 장군이 죽여도 된다고 명령했으니 그를 죽이시오”라고 방원을 죽일 것을 사주했다.

해인은 구사일생으로 살아났다. 정몽주가 죽었다는 사실을 접한 군사들이 그가 갇힌 집에 불을 지른 것. 하지만 그는 미리 알아둔 비밀통로를 통해 빠져나왔다. 숨도 잘 쉬지 못하는 그에게 지상이 나타나 “일이 잘못돼 정몽주 대감이 죽었소. 당신을 지키려고 했는데 또 다시 위기로 몰았소”라고 미안함을 드러냈다.

정근도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 공양왕 및 이색은 이번 일을 주선한 정근을 잡아들일 것을 명했다. 지상을 통해 이 사실을 접한 정근은 “너만을 믿었는데, 이제 난 금상의 세상에서도, 이성계의 세상에서도 살 수가 없게 됐구나. 너를 믿었건만”이라고 원망을 드러냈다. 반야(이윤지)와 함께 급히 외출채비를 마친 그. 하지만 이지란이 그의 뒤를 쫓고 있었다. 죽은 우야숙(도기석)의 복수를 위해서였다. 

드라마 말미 자객들에게 포위된 방원이 모습이 그려졌다. 스승 지상이 호되게 혼냈고 그 역시 후회했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 다행히 이성계의 군사들에 의해 목숨을 건졌지만, 이성계의 앞으로 끌려갈 위기에 처했다. ‘대풍수’ 34회는 오는 6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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