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EF 영어능력지수(EPI)' 기자간담회에서 크리스토퍼 맥코믹 EF에듀케이션퍼스트 학술연구부분 수석부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한국은 24위를 기록하며 작년에 이어 ‘보통’ 등급에 머물렀다.
영어능력지수는 1인당 국민 총소득이나 인간개발지수(HDI) 등 경제적 성장 지표와 상관관계를 보인다고 EF Education First 측은 전했다.
그 예로 중국·러시아·인도·중국(BRICs)은 경제동향과 영어능력지수 상승 패턴이 유사하게 나타났으며 가장 크게 점수가 오른 터키의 경우 여러 경제적 지표에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의 경우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 공교육과 사교육을 합쳐 평균 2만 시간 정도를 영어 학습에 투자할 정도로 교육열이 높지만 지난 6년 간 EF EPI는 특별히 향상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성인들의 전반적인 영어 실력은 보통 이상이지만 암기와 문법 위주의 영어 교육으로 인해 실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부족한 것이 주 원인으로 꼽혔다.
크리스토퍼 맥코믹 EF Education First 학술연구부문 수석부사장은 “영어에 대해 국가 차원의 논의가 이루어지게 되면 이해당사자 간 목표 조정, 인센티브 개선, 진정한 소통을 위한 영어교육에 보다 집중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통합 언어교육 프로그램은 경제적으로도 중요한 파급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