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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앞바다 기름유출...유류공급선과 화물선 충돌

부산 앞바다 기름유출...유류공급선과 화물선 충돌

기사승인 2014. 02. 1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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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유출량 많지 않은 듯...인명피해 없어
기름 유출 부위 / 제공 = 해양수산부
아시아투데이 박상영 기자(세종) = 부산 앞바다에서 화물선과 유류공급선이 충돌해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31일 전남 여수 앞바다에서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한 지 보름 만에 또 다시 기름 유출사고가 발생,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5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4일 오후 2시 경 부산 남외항 에서 급유선 그린플러스호(부산 선적)가 정박 중이던 화물선 캡틴 반젤리스 L호(라이베리아 선적)에 급유작업 중 높은 너울로 인해 충돌이 발생했다.

사고로 화물선 연료 탱크쪽에 가로 20, 세로 30cm 크기의 구멍이 생겨 벙커C유가 유출됐으나 긴급 투입된 해경에 의해 저녁 6시 20분 경 응급 폐쇄조치로 추가 유출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충돌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약 4킬로미터 길이의 검은색 유막이 부분 산재된 상태로 표류 중에 있다.

이에 해경은 선박 60척·항공기 4대가 출동, 오일펜스 총 800m를 설치하고 방제작업 을 실시했다.

해경은 정확한 기름 유출량은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지만 이날 화물선은 1500톤의 기름을 공급받을 예정이었다. 또 화물선 안에는 이미 1400톤의 기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화물선은 이날 오전에 입항해 낮 12시 20분부터 기름을 공급받는 중이었다.

해경 관계자는 “급유 2시간 만에 사고가 나 유출량이 많지 않았을 것으로 보이고, 화물선에 남아있던 기름도 유출 규모가 크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사고 즉시 우이산호 중앙사고 수습본부를 이번 사고 수습본부로 함께 운영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위기수준을 ‘심각’ 수준으로 발령해 해당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하고 차관 주재로 사고 수습 대책회의를 열었다.

부산지방해양항만청에는 ‘지방사고 수습본부’를 구성· 운영한다.

해수부 관계자는 “손재학 해수부 차관은 16일 오전 부산 남외항에서 발생한 캡틴 반젤리스 L호 유류유출 사고 현장을 방문해 방제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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