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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2014] WSJ,김연아 헌정시 ‘연아를 위하여’ 게재

[소치 2014] WSJ,김연아 헌정시 ‘연아를 위하여’ 게재

기사승인 2014. 02. 2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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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에 게제된 김연아 헌정시. 출처=WSJ
아시아투데이 추정남 기자 =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김연아 헌정시를 신문에 게재했다.

WSJ는 23일(현지시간) 열린 폐막식에 맞춰 ‘폐막식, 유나, 예의를 차리지 않은 은메달’이란 제목의 시를 공개했다.

이 시를 쓴 미국의 저명한 시인 쾀 도우스는 대회기간 중 매일 한편의 대회관련시를 신문에 기고했는데 폐막식 시로 김연아 헌정시를 써냈다.

시는 프롤로그의 4개의 연, 에필로그로 구성된 자유시 형식으로 구성돼 있는데 4번째 연은 특별히 ‘김연아를 위하여’라는 부제로 은메달을 딴 김연아에게 헌정하고 있다.

도우스는 뜨거운 판정 논란속에서도 의연하게 대처한 김연아의 모습에 큰 감동을 받고 이 시를 쓴것으로 보인다.


‘연아를 위하여’라는 4번째 연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그가 나지막이 ‘나는 다 끝나 행복합니다’라고 말했을 때 / 금메달을 놓치고 그를 향해 ‘속았다고 말하라’던 아수라장 속에서 / 난 그를 믿고 또 믿었다 / ‘모든 무게를 덜어냈다’는 해방감을 / 그리하여 여왕은 돌덩어리같은 짐을 내려놓았다 / 몸을 고통스럽게 짓누르고, 내면에 타오르며 수년간 자신을 괴롭힐 질투와 분노, 그리고 두려움의 짐을 / 이제 다 지나갔다 / 그가 오로지 느끼는 건 평온과 기쁨, 평화뿐 / 난 그를 믿었다 / 이제 그는 스케이트화를 벗고 유한한 인간으로 돌아와 땅을 디딘 채 평범하게 더듬거리는 모습으로 아레나를 떠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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