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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20% 스마트폰 중독 위험… 온라인상에서 괴롭힘 노출

청소년 20% 스마트폰 중독 위험… 온라인상에서 괴롭힘 노출

기사승인 2014. 04. 0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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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위험군, 여〉남… 학교와 가정생활 불만도 높아
청소년 5명 가운데 1명은 스마트폰 중독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위험군 일수록 일상생활에 불만이 높고 온라인 괴롭힘으로 불리는 ‘사이버불링’의 경험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8일 시립강북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는 지난해 11월 18일부터 29일까지 초교 4~고교 2학년의 서울 거주 청소년 499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스마트폰 사용 및 사이버불링 실태조사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청소년들은 인터넷 접속을 위해 스마트폰(66.7%)을 가장 많이 사용했고, 32.7%는 PC를 이용했다. 스마트폰 사용 용도는 여가가 40.2%로 가장 많았고, 커뮤니케이션(22%), 정보획득(19.6%) 순이다.

이들 가운데 19.0%는 스마트중독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2.9%가 고위험군으로 분류됐고, 잠재적위험군은 16.1%였다.

성별로는 여학생(22.8%)이 남학생(15.9%)에 비해 중독위험이 높았다. 학력별로는 초등생은 7.7%에 그쳤으나 중학생 24.5%, 고교생 26%)는 고학년일수록 중독이 심했다.

스마트폰 중독은 성적하락은 물론 학교와 가정생활에도 악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사이버불링에도 노출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성적이 일반군의 경우 12.0%만이 평균 50점 이하라고 답한 반면 고위험군과 잠재적위험군은 각각 25.2%, 18.1%로 높았다.

학교생활만족도는 일반군은 4.9%가 ‘불만족’이라고 대답한 반면 고위험군은 21.0%에 달했고, 가정생활 또한 고위험군의 20.3%가 ‘불만족’ 이라고 응답해 일반군(7.1%)보다 높았다.

사이버불링의 경우 평균 3.8%가 피해경험이 있다고 답했는데 일반군은 3.1%에 그친 반면 잠재적위험군과 고위험군은 각각 5.0%, 9.1%였다.

가해경험 또한 일반군은 2.5%에 불과했지만 잠재석위험군(7.6%)과 고위험군(14.7%)은 그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성별로는 여학생이 피해경험(4.8%)과 가해경험(4.1%)이 남학생(2.4%, 3.3%)보다 높았고, 학력별로는 중학생이 4.4%로 사이버불링이 가장 심했다.

특히 중학교 여학생의 경우 7.5%가 사이버불링 피해를 입었고, 6.8%가 가해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이버불링 가해자 가운데 71.6%가 ‘같은 학교 친구’, 51.4%는 ‘같은 반 친구’라고 대답했다.

사이버불링 가해방식은 ‘카카오톡’과 ‘마이피플’ 등 메신저가 59.0%로 가장 많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16.0%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블로그’(10.9%), ‘문자메시지’(9,8%) 순이다.

가해횟수는 ‘1회’(46.8%), ‘2~4회’(38.3%), ‘5회 이상’(20.2%)였다. 가해기간은 ‘1회’가 58.5%에 그친 반면 4.9%는 ‘1년 이상’ 사이버불링을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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