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최저임금 논의 시작…노동계 “6700원 이상 인상해야”

최저임금 논의 시작…노동계 “6700원 이상 인상해야”

기사승인 2014. 04. 11. 23:1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최저임금위원회가 11일 전원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내년 최저임금 논의를 시작한 가운데 노동·시민단체들의 최저 임금인상 요구가 거세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참여연대, 경실련 등 32개 단체로 구성된 최저임금연대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최저 임금을 올해 시급기준 5210원보다 28.6% 높은 6700원 이상을 요구했다.

최저임금연대는 “최저임금은 말 그대로 임금의 최저기준”이라며 “하지만 현실의 최저임금은 최고임금을 정하는 기준으로 변질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임금 구조 때문에 한국사회에서 빈곤이 대물림되고 세모녀의 비극 같은 생계형 자살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저임금연대는 이 같은 인상안 산정기준으로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등 거시경제 지표와 노동자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산출한 금액”이라며 “최저임금을 인상해 저임금 노동과 소득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고 경제성장 모멘텀을 형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저임금위는 노사공익위원 각 9명이 참여, 오는 6월 29일까지 내년 최저임금을 의결해 정부에 제출해야 한다.

정부는 8월 5일까지 이를 고시해야 한다.

한편 지난해 최저임금위는 법정 시한을 넘기는 진통 끝에 전년대비 7.2% 인상된 5210원으로 결정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