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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선장, 먼저 탈출 의혹 '도의적 책임론' |
진도 여객선 선장 이준석씨를 비롯한 승무원들이 탑승 승객에 대한 구조가 난항을 겪는 와중에 먼저 탈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6일 오전 8시 58분께 청해진해운 소속 여객선 '세월호'가 인천에서 제주도로 향하던 중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되는 사고가 벌어졌다.
청해진해운 관계자 등에 따르면 선장 이준석씨는 이날 선사측의 두 번째 브리핑(오후 3시쯤)과 마지막 브리핑(오후 5시 40분쯤)이 열리는 사이에 구조가 확인됐다.
구조된 승객 중 한명은 선장 구조 목격담을 전했다. 전남 목포 한국병원에서 치료중인 승객 김모(60)씨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제일 먼저 경비정으로 뛰어내려 탑승했는데 당시 뛰어내린 사람들이 더 있었다”며 “경비정 구조대원에게 물으니 선장이 나보다 먼저 경비정에 탑승해 있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해경은 이준석 선장을 함께 소환하던 중 실종 승객 구조 지원을 위해 사고해역으로 되돌려 보냈다. 해경은 선장이 선박 구조를 가장 잘 아는 만큼 구조 지원에 필요해 우선 사고해역에 보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