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세월호 침몰사고...유통업계 행사 올스톱

세월호 침몰사고...유통업계 행사 올스톱

기사승인 2014. 04. 18. 13:3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신제품 마케팅·행사 등 줄줄이 취소…물품 지원은 신속히
세월호 침몰사고로 유통업계가 예정된 행사와 신제품 출시를 보류하고 있다. 대신 구호 물품 지원에는 팔을 걷어 붙였다.

18일 롯데주류는 첫 맥주 제품인 ‘클라우드’의 사전 마케팅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 관계자는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에서 계속 사망자가 확인되고 전국민적인 애도 분위기가 형성된 점을 고려해 당분간 광고 방영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롯데주류는 또 17~18일 진행하는 직원 대상 맥주 교육 과정에서 공연 프로그램 프로그램을 배제했으며, 오는 21일 예정된 기자간담회도 취소하기로 했다.

롯데주류 뿐 아니라 앞서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도 국민적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흥겨운 축제를 연상시키는 광고 방영을 잠정 중단했다.

마라톤 행사도 취소됐다. 뉴발란스코리아는 오는 20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개최하기로 한 ‘2014 뉴레이스 서울’ 행사 일정을 연기한다고 17일 밝혔다.

각종 행사와 마케팅은 취소됐으나 구호 물품 지원은 활발하다. 롯데마트는 사고 수습이 끝날 때가지 매일 300인분의 도시락과 즉석밥·음료·간식·화장지 등 생필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생수 1만병을, 롯데칠성음료는 생수 2만5000병, 두유 8000개를 지원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마트를 통해 생수·라면·모포 등 1t 트럭 4대 분량의 생필품을 전달하고, 신세계푸드는 사고 수습 시까지 팽목항 일대에서 밥차를 운영한다.

CJ그룹은 CJ제일제당 급식 차량과 식사 1000명분을 비롯해 햇반·생수·김치 등 식품과 뚜레쥬르 빵 3000개를 전달했다.

삼립식품은 16일 빵과 생수 2000개씩을 현장에 지원했으며 파리바게뜨와 삼립식품의 빵과 생수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농심은 신라면컵 3000여개, 생수 4000병을 지원하고 필요시 추가지원을 고려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18일 양말·수건·속옷·세면도구 등 현장에서 필요한 생활용품 2000세트를 전달했으며, 그룹 각 계열사 직원들로 구성된 30명의 자원봉사단을 파견해 현장 구호와 관련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