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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침몰] 세월호 침몰 주변 안전펜스 없어 사망자 시신 유실 우려

[여객선 침몰] 세월호 침몰 주변 안전펜스 없어 사망자 시신 유실 우려

기사승인 2014. 04. 1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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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사고 초기 설치했다가 수색작업 위험해 철거
‘세월호’ 침몰 사흘째인 18일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사고선박 주변에 안전펜스가 없어 시신 유실이 우려된다.

이날 오후 2시 현재까지 인양된 시신은 모두 19구로, 사망자는 모두 28명으로 늘었다.

사고발생 3일이 지나면서 남은 실종자 260여명 가운데 시신 인양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수심 35m에 거꾸로 뒤집혀 있는 세월호에서 흘러나온 시신이 걸릴 안전펜스가 없다는 점이다.

또 사고 지점이 조류가 센 맹골수도 해역이어서 시신이 물살을 따라 흘러갈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고 있다.

부산에서 온 특전동지회 소속 한 민간 다이버는 17일 밤 진도군 팽목항에서 김수현 서해해경청장에게 “침몰 선박 주변에 기본적인 안전펜스도 설치돼 있지 않은 것에 실망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서해해경청 관계자는 “사고 초기 세월호 주변에 안전펜스를 설치했지만 해군 특수구조대, 민간 다이버와 구난업체 잠수부들의 수색작업이 위험해질 수 있다는 판단에 제거했다”고 말했다.

수색작업에 투입된 한 민간 다이버는 “어느 정도 수색이 마무리되면 안전펜스를 설치해 선체 인양전까지 시신 유실을 막는 것도 한 방법”이라며 “실종자 가족 입장에서 시신조차 찾지 못하는 불상사가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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