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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전자산업의 역사를 한눈에…‘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 가보니

[르포]전자산업의 역사를 한눈에…‘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 가보니

기사승인 2014. 04.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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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박물관 'S/I/M' 21일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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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이 1929년 생산한 ‘모니터 톱 냉장고’./사진 = 김성미 기자 smkim@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전기를 저장하는데 성공한 ‘라이덴 병’부터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이 1929년 생산한 ‘모니터 톱 냉장고’, 세계 최초의 스마트폰 ‘사이먼 퍼스널 커뮤니케이터’까지…

미국 실리콘밸리에 ‘컴퓨터 역사 박물관’이 있다면 한국에는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S/I/M·심)이 있다. 21일 개관한 세계 최대 전자박물관인 S/I/M에선 이 모든 걸 한자리에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 수원시 삼성전자 디지털시티에 자리 잡은 S/I/M은 5개 층의 10950㎡(3312평) 규모로 고대 전기연구의 시작부터 통신, 라디오, 가전기기의 등장과 진화를 비롯해 전자산업의 역사를 첨단기술과 함께 전시했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전자는 전자산업의 기술흐름을 주도한 자신들의 혁신 스토리를 전자 산업의 과거·현재·미래를 총망라한 이곳에 담아낸 것.

이 박물관은 천재 발명가 토머스 에디슨의 전구 등 150점의 진귀한 사료들을 최신 기술로 풀어냈다. 전시를 설명해주는 직원은 갤럭시S5로 전시관의 다양한 영상매체들을 조작한다. 갤럭시S5로 영상의 언어를 영어, 중국어 등으로 변경할 수 있고 흑백 TV의 화면에 특정 영상도 띄울 수 있다.

특히 1전시관인 ‘발명가의 시대’, 2전시관인 ‘기업혁신의 시대’에서는 전시된 사료에 대한 추가 정보를 46인치 투명 액정표시장치(LCD)를 통해 볼 수 있다. 즉 무선통신시대를 연 이탈리아 굴리엘모 마리코니의 무선통신장치인 ‘마기’에 대한 설명은 투명 LCD 터치 한 번으로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어렵게만 느껴지는 반도체는 우주공간의 별자리로 풀어냈다. 2전시관의 반도체존에는 전자산업 전체를 우주공간으로 형상화한 조형물이 있다. 거대한 유리구슬처럼 생긴 이 조형물에는 수많은 별자리가 떠다니는 영상이 나온다. 관람객은 반도체를 상징하는 이 별자리를 터치하면 반도체에 쓰이는 자동차, 휴대폰 등의 산업 분야를 볼 수 있어 이해하기 쉽다.

모바일존에는 체험거리도 많다. 삼성전자 태블릿PC인 갤럭시 노트 프로 10.1의 S펜으로 글자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면 중앙의 공 형태로 생긴 대형 화면에 글과 그림이 빨려 들어가며 연출된다.

3전시관인 ‘창조의 시대’에선 미래를 볼 수 있다. S/I/M 영상관에서는 울트라HD(UHD)급 영상이 가로 22m, 세로 4m의 초대형 커브드 스크린과 천장에 지름 6.2m의 돔 스크린을 통해 눈앞에 펼쳐진다.

특히 이 영상의 마지막 부분에 커브드 스크린으로 보던 ‘소망의 등불’이 돔 스크린으로 이어져 올라가 영상미를 더했다. 7.1채널 입체음향으로 웅장함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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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를 3D 영상으로 보는 등 삼성전자가 제시한 미래의 병원./사진 = 김성미 기자 smkim@
이밖에 삼성전자 전자제품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체험 공간과 정부·학교·병원·상점 등에서 활용 가능한 기업 간 거래(B2B) 솔루션도 함께 선보였다.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는 “전자산업의 역사는 새로운 가치에 대한 인간의 도전과 열정을 보여주는 발자취와 같다”며 “혁신이 살아 숨쉬는 이 박물관에서 미래 스마트라이프를 창조해가는 삼성전자의 철학과 비전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I/M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평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예약제로 운영하며, 토요일은 예약 없이도 관람할 수 있다. 예약은 S/I/M 홈페이지(www.samsunginnovationmuseum.com)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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