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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개관 1주년’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 가보니… ‘삼성전자, 개발을 말하다’

[르포]‘개관 1주년’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 가보니… ‘삼성전자, 개발을 말하다’

기사승인 2015. 04. 2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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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SIM)을 방문한 학생들이 SIM 개관 1주년을 맞아 마련된 특별전 ‘삼성전자, 개발을 말하다’를 관람하고 있다./제공 =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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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Samsung Innovation Museum) 특별전시회에 공개된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의 1M D램 성능 분석 보고서./사진 = 이승환 기자.
2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Samsung Innovation Museum·SIM) 안. 누렇게 색이 바랜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이 직접 작성한 수기 보고서’가 전시돼 있다. 이 보고서는 권 부회장이 1998년 4M D램 개발팀 팀장 시절 작성한 것으로 전자현미경을 이용해 1M D램을 비교·분석한 내용을 담고 있다.

권 부회장이 손으로 쓴 문장마다 삼성 성장의 역사적 흔적이 담겨 있다. 당시 삼성은 진출 초기라 반도체 사업에 역량을 집중했고, 이 사업의 성공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고속 성장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SIM은 개관 1주년 특별 행사 ‘삼성전자, 개발을 말하다’를 통해 삼성전자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전시는 165㎡ 규모의 특별전시회를 마련해 삼성의 글로벌 성장을 이해하는 핵심 단어 ‘개발’을 총 6개 주제로 나눠 개발자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1부 개발을 말하다’에선 1969년 1월 회사 설립 후 삼성전자의 ‘최초’ 사례들을 사진 중심으로 전시했다. △국내 최초 자체 컬러 TV개발(1976년) △국내 최초 64KD램 개발(1983년) △세계 최초 CDMA 휴대전화(SCH-100) 개발(1996년) 등이다.

‘2부 삼성전자, 신화에 도전하다’에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TV·휴대전화 등 대표 제품의 개발 역사를 소개한다. ‘3부 삶의 새 기준을 제시하다’에선 갤럭시S6와 액티브워시 세탁기 등 삼성 첨단 제품 개발 관련 시료를 감상할 수 있다.

‘4부 혁신의 공간을 들여다보다’는 2000년대 삼성전자 개발자의 사무 공간을 실물 형태로 재현했다. ‘5부 개발자, 혁신을 말하다’에서는 삼성전자 개발자 인터뷰 영상을 소개했고, ‘6부 미래를 상상하다’는 관람객들이 개발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남기도록 구성했다.

권 부회장 등 개발자들이 남긴 사료를 소개한 코너도 마련됐다. 외환 위기가 대한미국을 흔들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전시도 있다. 1998년 10월 출시된 삼성전자 최초의 폴더형 휴대전화 ‘SCH-800‘의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새겨진 회로기판을 볼 수 있다. 이 문구는 신제품 성공으로 외환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임직원의 결의가 담겨 있다. 이번 특별전은 21일부터 시작돼 6월19일까지 계속된다.

한편 개관 1주년을 맞은 SIM은 지난해 4월 21일 과학의 날에 5층 1만950m규모로 문을 열었다. SIM은 공공기관이나 각종 단체 등 관람 자격을 제한했던 이전 홍보관과 달리 누구나 방문할 수 있게 했다.

최초의 진공청소기, 휴대전화, 세탁기 등을 현대 미술관처럼 전시해 관람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연간 방문자 수는 6만6000여 명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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